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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박사 Mar 02. 2017

모두의 고민

(1) 새로운 일을 하고 싶은데 나이가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커넬 샌더스는 68세에 KFC를 만들었다. 파스퇴르는 60세에 백신을 개발했다. 세상에는 절대 늦은 때란 없다. 완성과 미완성만 있을 뿐이다. 언제는 중요하지 않다. 인생의 완성을 끊임없이 추구할 용기만 있다면 늦은 때란 없다. 포기하는 순간 영원히 늦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명심해라. 젊어서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도전하니깐 젊은 것이다. 


(2) 우선순위를 못 정하겠어요

그렇게 우선순위 못 정해서 몇 년 동안 딱히 제대로 이룬 것이 없으면 답은 간단하다. 제발 하나라도 제대로 하자. 이것저것 다 하고 싶겠지만 욕심이다. 하나를 제대로 하고, 또 하나를 제대로 하면 경험의 시너지를 경험하

게 된다. 그러니 가장 잘할 수 있고 완벽하게 할 수 있는 것 하나라도 잘해보자. 그렇게 성취하면 자신감이 붙는다. 자신감이 붙으면 일의 속도는 올라간다. 그러면 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게 된다. 그러니 하나부터 끝내보자. 


(3) 구제불능인 사람들 때문에 너무 괴로워요 

인생 살다 보면 똥 밟을 때도 있다. 우리 몸도 살다 보면 위험한 병에 걸릴 수 있듯이 인간관계도 치명적인 맹독에 노출될 수도 있다. 통제불능인 사람이 만났을 때는 상황을 받아들이고 내 삶을 되돌아보는 게 최선이다. 내가 어떻게 하다 여기에 왔는지 그리고 왜 내가 지금 해결책이 없는지 이유를 알아야 한다. 초기 암에 걸려서 완치한 사람들의 수명은 평균보다 길다. 암 재발 방지를 위해서 식습관에 엄청나게 주의를 기울여서 오히려 장수하게 된다. 마치 초기 암에 걸린 것처럼 최악의 인간관계도 반면 교사해야 한다. 최악의 상황에 대해 불평불만만 늘어놓는다고 해결되는 것은 없다. 내 에너지와 감정만 소모하는 것이다. 상황에 대한 철저한 반추를 통해 미래 관계에 대한 리스크 매니지먼트를 미리 해야 된다. 그리고 상황을 꾸준히 버텨내면서 플랜 B, C를 만들고 그 계획들을 바탕으로 구제불능인 상대방과 딜(거래)을 해야 한다. 너무 관계를 개선하려고 집착하지 말고 과감하게 관계를 끊어낼 용기와 차선책을 준비하자. 그게 구제불능인 사람을 다루는 유일한 방법이다.


(4) 해야 될 것은 많은데 시간이 부족해요

우선해야 될 것 많을 때는 이것저것 우후죽순으로 하는 게 제일 나쁘다. 그럴 때는 제일 중요한 걸 완벽하게 끝내는 게 중요하다. 부족한 부분은 인정하자. 내가 못하는 것을 빨리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렇게 빨리 여러 개를 어설프게 끝내면 결국에는 처음부터 모두 다시 해야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러니 시간이 부족할수록 오히려 더 제대로 하려고 마음을 단단히 먹자.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은 참으로 명언이다. 


(5) 해야 될 것은 많은데 시간 활용을 어떻게 해야 하나요

곰곰이 생각하면 중복되는 부분이 있다. 예를 들면 영어랑 전공 공부랑 하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들면 영어로 전공 공부를 하면 된다. 처음에는 오히려 따로따로 하는 것보다 시간이 더 많이 들 것이다. 하지만 꾸준히 노력해

서 익숙해지면 두 개를 따로 공부한 경우보다 시간이 줄어들기 시작할 것이다. 사실 이럴 때는 금전적인 투자가 약간은 필요하다. 원서와 번역서를 두 권의 교과서를 사기 위해 몇 만 원이 더 필요하다. 두 권을 함께 보면 언어적으로도 전문지식 측면에서도 도움이 많이 된다. 이렇게 약간의 투자를 하면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 또 다른 예로 직장 생활로 인해 운동과 어학 공부를 할 시간이 없는 경우는 일정 거리를 도보로 퇴근하면 된다. 그러면서 MP3 등으로 어학 공부를 하면서 많이 걸으면 자연스레 체력과 지력의 향상을 꾀할 수 있다. 상황마다 차분히 고민하면 반드시 비효율적이고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시간이 있다. 이렇게 잃어버리는 시간만 잘 관리해도 삶의 효율을 더 올라가게 마련이다.


(6) 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부모님께서 반대하세요

내 인생은 내가 사는 것이다. 부모님께서 아무리 열심히 키워주셨어도 내 인생에 지분의 51%는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다. 부모님 말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다. 그래도 선택도 결과도 다 내가 하고 내가 책임지는 것이다. 사실 세상에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 그러니 답은 나와 있다 내가 승자의 입장에 있기 때문에 얼마나 더 양보하냐의 문제이다. 끝까지 설득을 하고 핵심을 제외한 내가 양보할 수 있는 부분은 양보하면서 일을 진행하자. 그리고 죽도록 열심히 해서 부모님께 행복한 모습을 보여드리자. 그러면 다 감동받게 되어 있다. 자기 자식 행복한데 싫어하는 부모 절대 없다. 사실 이런 경우 대부분의 문제는 내가 원하는 대로 하면서 끝까지 부모님에게 금전적 지원을 받겠다는 놀부 심보가 문제이다. 성인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모든 것을 지원받는다면 내 인생의 지분은 100% 부모님에게 있는 것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7) 내가 가는 방향에 사람들이 이래라저래라 해서 제가 잘하고 있는지 걱정돼요

타인의 의견은 참고 사항일 뿐이다. 선택도 내가 하고 책임도 내가 지는 것이다. 남이 내 인생 대신 살아주지 않는다. 후회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전자는 해서 하는 후회. 후자는 하지 않아서 하는 후회. 똑같이 후회를 해도 결과는 극명하게 다르다. 전자는 후회가 금방 사라진다. 후자는 영원히 남는다. 그러니 죽도록 실천하고 후회를 남기지 말자. 사실 조언을 잘 들여다보면 시답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자기 하지 못하는 일에 대한 질시를 조언인 마냥 해주는 경우가 많다. 그런 헛소리는 그냥 무시하면 된다. 유일하게 효과적인 조언은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해주는 것이다. 그런 조언을 해주는 사람들은 이래라저래라 절대 하지 않는다. 


(8) 실력이 늘지 않아요

노력한 만큼 실력이 향상하는 경우는 초보의 경우이다. 세상의 모든 현상은 포화 구간과 임계점을 가지고 있다. 실력이 늘다가 갑자기 정체된다면 아주 제대로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이다.(한 번의 실력 향상 없이 계속 정체라면 방법에 크게 문제가 있는 것이다.) 꾸준함만이 돌파 방법이다. 가장 흔한 사람들의 착각은 똑똑한 사람들은 계속해서 성장한다고 믿는 것인데 오해다. 그들은 남들보다 정체가 구간이 조금 짧을 뿐이다. 그들의 특징은 정체가 아주 당연한 현상이니 인정하고 꾸준하게 노력하는 것만이 해결 방법인 것을 잘 알고 있는 것이다. 잘 알고 있어서 지체 없이 노력하기 때문에 정체 구간은 조금 더 짧아진다. 그러니 신념을 가지고 꾸준하게 정진하자.


(9) 이거 하면 성공하나요?

나도 모른다. 내 인생도 모르는데 내가 어떻게 타인의 인생의 성공을 말할 수 있을까? 확실한 것은 그런 태도로 일을 진행하고 실패하면 100% 후회한다는 것이다. 내 의지와 목표가 인생을 이끌어야 한다. 막연한 바람이 인생을 밀면 안 된다. 잘못된 방향으로 갈수도 있다. 성공의 목표가 아니라 성장에 초점을 맞춰라. 그러면 언제나 얻는 것이 있을 것이다. 


(10) 새로운 분야로 가고 싶어요

그렇다면 죽도록 공부해야 한다. 기존의 하던 일은 최소한으로 줄이고 모든 개인 시간을 몽땅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 투입해야 한다. 사실 원래 분야에서 공부법을 제대로 습득했다면 새로운 분야에서도 어느 정도 공부하면 

원하는 수준에 도달하는지 예측이 되어야 한다. 계획이 서야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 번도 제대로 공부해본 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보통 새로운 분야로 옮기는 게 아니라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야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실 새로운 분야를 가고 싶다는 것은 “내가 지금 하는 일을 잘 못하겠어요.”의 세련된(?) 표현인 경우가 더 많다. 


(11) 시간을 알차게 쓰지 못하는 것 같아요

무엇 때문에 시간을 알차게 써야 되는 것인가? 마라톤도 도착점이 있으니깐 오래 걸려도 죽어라 뛰는 것이다. 막연하게 열심히 하면 사실 절대 시간을 밀도 있게 쓸 수가 없다. 게임을 할 때를 생각해봐라. 엄청 집중해서 게임에만 몰입하지 않는가? 그것은 목표가 단순하기 때문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이다. 시간을 알차게 쓰고 싶다면 먼저 목표에 대한 고민을 치열하게 하라. 간절히 하고 싶은 게 생기면 일분일초가 아까울 정도로 열심히 하게 될 것이다.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게 자연스럽듯이 목표가 생기면 내 에너지도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온전히 흘러가게 되어 있다. 


(12) 돈을 많이 벌고 싶어요

돈은 내 실력에 대한 온도계이다. 내 실력이 좋으면 명예 혹은 돈으로 반드시 인정받게 되어 있다. 기왕이면 돈으로 인정받고 싶다고? 결국 사람들이 돈 벌어서 하는 가장 큰 행위 중 하나는 사치품 구매이다. 사치품 구매의 

최대 목적은 인위적인 명예를 얻으려고 하는 것이다. 그러니 어리석게 자연산(?) 명예를 얻는 것을 슬퍼하지 마라. 그리고 명예든 돈이든 부단한 노력을 통한 실력으로 얻어야 한다. 실력 없이 획득한 부는 내가 지킬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금방 사라진다.  


(13) 무엇을 선택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정확히 목표를 몰라도 나아가야 할 때가 있다. 그런 상황에서는 제일 잘할 수 있는 일을 더 발전시키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그렇게 잘하는 것을 꾸준히 조금씩 성장시키면 어느 날 전문가가 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작은 성취를 위한 노력의 합이 내 삶이 되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의 성공에 대한 이유를 언급할 경우 대부분 우연하게 기회를 잡았다고 한다. 꾸준하게 자신이 가장 잘하는 분야를 집중해서 발전시키면 반드시 기회는 오게 되어 있다. 그게 만약에 너무 불안하고 싫으면 우선 ‘먹고사니즘’을 최소한으로 해결하고 전반적으로 나의 내공을 높이는 공부를 하는 데 집중하면 된다. 그렇게 꾸준히 공부하면 내가 잘할 것 같은 분야를 찾게 마련이다. 찾게 되면 그때부터 열심히 파고 들어가면 된다. 


(14) 진짜 죽도록 최선을 다했는데도 아무것도 안 돼요. 너무 힘들어요 

내 경험상 최선을 다했는데 힘들다고 하는 친구들의 70%는 최선을 다한 적이 없었다. 너무 힘들다는 결론을 내리기 전에 우선 자신이 진짜 최선을 다한 것인지 아닌지 그것부터 확인해야 된다. 최선을 다한 것의 증거는 성장

이다. 목표는 이루지 못했어도 최선을 다했다면 반드시 배운 것이 있기 마련이다. 진정으로 최선을 다했을 때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면 나 자신의 한계를 인정해야 된다. 오히려 더 강하게 다그칠 것이 아니라 위로받아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새롭게 목표를 낮추어 설정해야 한다. 그렇게 작은 성취가 꾸준히 이루어지면 언젠가는 진짜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다. 첫술에 배부르면 배탈 난다. 

 

(15) ㄱ838 *#jd3j? ejsh고@3ㅇ93류누*Ⅱ℃≠Ⅰ∝★⊃ ?

도대체 무슨 질문을 하는지 도저히 모르겠다. 사실 이런 류의 질문이 50%가 넘는다. 그러니 문제부터 똑바로 정의하고 질문을 간단명료하게 하자. 간단한 문제도 복잡하게 물어보면 답이 안 나온다. 


출처: 신박사가 쓴 <졸업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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