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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박사 Feb 18. 2021

밑바닥부터 살아남은 이유

전공도 아니고 전혀 경험도 없는 분야에서 살아남았다. 이제는 살아남은 것을 넘어서 미친듯이 더 도전을 하고 있다.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먹고사니즘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는 바로 "판매"이다. 당신이 무언가를 팔 수 있다면 어디에서도 생존은 가능하다. 그렇다면 파는 비법은 무엇이 있을까? 사실 정해진 비법은 없다. 하지만 높은 확률을 만들어주는 프로세스는 있다. 그 프로세스를 설명하는 것이 바로 "행동 경제학"이고 그것을 쉽게 설명해주는 책이 이번에 소개하는 <실험의 힘>이다.   

우선 당신이 무엇을 팔기로 결정했다면 누군가의 지갑을 열게 하는 것은 가장 마지막 단계이다. 파는 것보다 사실 더 중요한 것은 알리고 싶은 내용을 퍼지게 하는 것이다. 아무도 알지 못하면 팔수 있는 방법이 없다. 당신이 지금을 이 글을 읽고 있다면 당신도 내가 진행한 A/B Test에서 가장 높은 확률로 만들어진 게시물을 클릭한 것이다. 내가 아무런 배경지식도 없었지만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실험의 힘>에서 설명하는 A/B Test를 꾸준히 진행했기 때문이다. 돌이켜보면 배경지식 없었던 것이 A/B Test를 하는 관점에서 오히려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A/B Test는 정말 간단하지만 막강하다. 예를 들어 당신 지금 이 글의 제목은 "밑바닥부터 살아남은 이유"지만 다른 제목도 있었다. "당신이 돈을 벌지 못하는 이유"가 다른 제목이었는데 두 가지 제목으로 광고를 집행했을 때 지금 제목이 클릭률이 35%정도 더 높았기 때문에 이 제목으로 결정한 것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모른다. 사람들은 거기에 사후해석을 하지만 어디까지는 의견이지 팩트는 아니다. <실험의 힘>에서는 그래서 요즘 돈을 버는 기업들이 직관이 아닌 철저하게 "실험"을 통해 서비스를 설계하고 마케팅을 하고 있는 사례를 알려준다.


혹자는 "지금이 단군 이래 가장 돈 벌기 좋은 시대"라고 말한다. 사실 이 말을 이해 못 하는 사람이 많을 텐데 나는 100%가 아니라 1000% 동의한다. 그 근거가 바로 A/B test이다. 예전에는 자신의 생각이 옳은지 틀린지 실험해볼 수 있는 방법이 잘 없었다. 할 수 있다면 정말 네트워크를 장악하고 있는 사람들만의 특권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당신이 지금 만원만 있어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구글 모든 곳에서 광고를 집행할 수 있고 A/B test를 할 수 있다. 그리고 작은 실험을 통해서 노하우를 쌓기 시작하면 어떤 게시물에 광고를 대량으로 집행해야 하는지 판단할 수 있는 실력이 조금씩 쌓이기 시작한다.


이 글을 광고로 클릭하고 들어왔다면 당신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들어왔을 것이다. 당신에게도 기회가 여전히 있는 이유는 지금 이 시간에도 광고로 돌아가고 있는 대부분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A/B test를 하지 않았거나 제대로 안했기때문에 돈을 온라인에서 다 버리고 있는 것이다. <실험의 힘>을 읽고 반드시 실험에 근거하여 결론을 내는 사고방식을 탑재하기를 바란다. 그러면 단순히 돈만 버는 것이 아니라 그런 선택이 누적되었을 때 복리효과를 실제로 마법처럼 경험할 것이다.


참고로 이 책은 나같은 쩌리(?)가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엘빈 로스, <습관의 힘>저자 인 찰스 두히그, <넛지>를 집필한 캐스 R. 선스타인 교수가 추천한 책이다. 꼭 읽어보기를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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