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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29. 2021
5060 필독서
거두절미하고 이 책은 적어도 대한민국에서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 외형적으로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에 정말 빠르게 성장했다. 물질적으로는 확실히 풍요로워졌지만 그것에 비례하게 사람들의 행복도나 만족도가 올라간 것 같지는 않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 중에 햐나는 리더십의 부족이다. 부족이라는 표현은 약한 것 같다. 가뭄이라는 말이 훨씬 적절하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대한민국에서 리더십은 어디 교과서나 형식적인 세미나에서나 다룰 것 같은 단어이다. 하지만 리더십은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끄는 힘이 없는 공동체는 성장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정체될 수 밖에 없다. 그러면 우리는 리더십이 원래부터 없었던 것일까? 아니다. 우리에게도 리더십이 있었다. 리더십의 핵심은 바로 “비전”이다. 과거에는 모두에게 너무나 명백한 “잘 먹고, 잘 살자!” 너무 명백한 비전이 있었기 때문에 굳이 스스로 비전을 제시하지 않아도 누구나 따라올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진짜 비전이 필요한 시기가 도래했다. 괜히 2030세대가 대기업에 입사하고 빨리 퇴사를 하는 것이 아니다. 비전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다 벌어지는 일들이다.
그렇다면 다음 3가지 질문에 대답을 해보자.
1. 당신은 비전에 의미를 정확히 알고 있는가?
2. 당신은 비전이 있는가?
3. 당신이 속한 조직 및 공동체는 비전이 있는가?
이 3가지 질문은 너무너무 중요한데 정말 대답하기 쉽지 않다. 비전의 사전적 정의는 “내다보이는 장래의 상황”이다. 영어를 번역한 뜻인데 전혀 현실적이 않다. 백과사전은 비전을 조금 더 정확하게 기술하고 있다. “조직이 장기적으로 지향하는 목표, 가치관, 이념 등을 통칭하는 개념. 조직이 장기적으로 지향하는 목표, 가치관, 이념 등을 통칭한다. 개념적 속성이 명확하지 않아 비전에 대한 다양한 정의가 존재하지만 일반적으로 비전은 조직이 앞으로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다. 비전은 개념적 속성이 명확하지 않다. 만약에 1번을 쉽게 대답했다면 오답을 얘기했을 확률이 높다.
정말로 모든 사람이 이 책을 읽으면 좋겠지만, 제발 5060은 꼭 모두가 <모두를 움직이는 힘>을 읽었으면 좋겠다. 이 책은 비전에 관한 이야기다. 비전을 정말 제대로 찾기 위해 10가지 질문을 던져서 구체적으로 비전의 의미가 무엇이고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고, 최종적으로 당신의 비전을 찾는 것을 도와줄 것이다. 5060은 인구적으로 경제적으로 대한민국에서 너무 중요한 위치에 있다. 그들의 의사결정의 결과물은 그들만의 것이 절대 아니다. 그것은 문화와 시스템이 되어 40대 30대 20대에게 고스란히 내려온다. 지금 그들이 이 시점에 맞는 비전을 제시해야 우리나라에 희망이 있고, 더 본질적으로 스스로 더 깊고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다.
이 책은 너무 잘 집필된 책이다. 저자인 마이크 하야트 작가의 <초생산성>은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책이 술술 읽히면서 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서 아직까지도 베스트셀러로 사랑받고 있다. <모두를 움직이는 힘>은 개인적으로 초생산성보다 더 잘 쓰여진 책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정말 집중해서 읽으면 누구나 하루 이틀이면 다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생각해봐야 할 부분은 정말 많다. 비전에 대해 정말 체계적으로 쓰여서 이 책을 읽고 큰 깨달음을 얻고 더 나아가서 분명히 많은 사람들의 인생이 확실히 바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리더십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누군가 이 책으로 인생이 바뀐다면 그 혜택은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퍼질 것 이다.
이 책은 단순히 내가 개인적으로 좋다고 하는 책이 아니라 평가가 정말 야박한 Goodreads에서 5점 만점에 4.29점의 최고의 평가를 받은 책이다. 리더십 관련 책이라고 해서 나랑은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절대 아니다. 우리는 우리 인생의 주인이고 리더이다. 일단 스스로를 위한 비전을 먼저 세울 수 있어야 한다. 과연 당신에게는 비전이 있는가? 이 책은 당신의 삶에 핵심 원동력을 선사할 것이다. 정말 술술 읽을 수 있는 책이니 모두가 꼭 읽어보고 자신만의 비전을 찾고 더 나아가 조직과 공동체의 비전을 확립해 대한민국은 지금은 보이지 않지만 다시 어떤 희망이 기다리고 있는 그런 나라가 꼭 되었으면 좋겠다.
덧. 이 책이 얼마나 명저이고 작가의 통찰이 뛰어난지 한 구절만 소개해보면, <모두를 움직이는 힘> 질문 중의 하나가 "당신의 비전은 영감을 주는가?"이다. 이것에 대해서 영감을 주는 비전에 대해 4가지 핵심 요소를 소개하는데 비전이 기하급수적이라는 것 그리고 비전이 어리석지 않고 위험다고 완벽하게 구체적으로 말한 부분은 이 책을 제대로 이해하고 실천한 사람들이 인생의 얼마나 상상도 못할 정도로 바뀔 수 있는지를 말해주는 대목이다. 강력하게 일독을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