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운영하면 할수록 뼈저리게 깨닫는 부분이 Toxic worker를 조직에서 분리시키지 못하면 진짜 효율이 미친듯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심지어 이게 음의 방향으로 임계점이 넘어버리면 조직이 붕괴될 수도 있다. 그래서 리더는 항상 Toxic worker로부터 회사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런데 조직이 커지면 커질수록 이것을 잘하기가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좋은 조직문화의 프렉탈을 정교하게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내가 정말 깊게 깊게 반성하는 부분이 있다. 정말 다시 한 번 머리 숙이고 반성한다. 개인적 감정과 의사결정을 구분해야 하는데 내가 정말 잘못 생각했던 부분은 첫 번째는 모든 사람은 바뀔 수 있다는 착각이었다. 물론 모든 사람은 바뀔 수 있다. 하지만 회사에서는 일정 시간과 에너지가 투입되었을 때 바뀌지 않으면 그 직원이 능력이 아무리 좋더라도 조직의 암적인 존재라면 최대한 빨리 도려내야 한다. 그래야 다른 직원들이 피해를 입지 않는다. 내가 오만했고 아주 바보같이 생각해서 과거에 우리 조직에 피해를 줬던 부분은 나는 모든 사람을 바꿀 수 있다고 스스로를 과신했던 점이다. 최대한 빨리 갈라서야 했던 toxic worker를 조직에 오랫동안 방치했을 때를 돌이켜보면 지금도 끔찍하다.
두번째는 잘못된 연민이 조직을 망치는 경우다. 조직에서 암적인 존재이지만 누군가의 아들이자 딸이고 그리고 엄마이고 아빠일 수 있다. 이것을 생각하면 갑자기 측은지심이 확 올라간다. 사실 이것이 내 결정적 약점이고 지금도 여전히 개인적으로 생각해도 문제가 있는 부분이다. 누군가를 공감하고 이해하고 기다려주는 것은 너무 좋은 일이지만 경쟁에서 살아남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일해야 하는 조직에서 무조건 그러는 것은 절대 능사가 아니다. 특히 리더는 항상 더듬이를 세우고 다니면서 조직을 망치는 toxic worker는 조직에서 칼같이 분리해내야 한다. 특히 이런 조직에 독이되는 직원들이 관리자 위치에 있으면 조직은 사장만 모르는 지옥이 되고 잘 굴러가는 것 같아도 언젠가는 반드시 망하게 되어 있다.
아래 표를 보면 아무리 대단한 직원을 스카웃해도 결국 toxic worker를 피하는 게 얼마나 돈을 아끼는 관점에서도 중요한지 잘 알수 있다.
확실히 회사를 운영하는 것은 수행의 과정이랑 비슷하다. 내 자신을 꾸준히 되돌아 보면서 흥분될 때는 누구보다 빠르게 진정해야 하고 용기가 나지 않을 때는 없던 감정도 이끌어내서 용감해져야 한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공부하면서 새로운 정보를 습득해야 하고 최대한 직원들과 자주 소통하면서 진실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물어야 한다.
요즘 드는 생각은 고영성 대표님이 상상스퀘어에서 잘해주고 계셔서 너무 다행이다. 나는 내 역할을 잘 찾아서 우리 조직이 더 스케일업 할 수 있도록 헌신하는 사람이 될 생각이다. 상상스퀘어에서 배운 경험 덕분에 홍석희 대표님에게는 절대 고용을 서두르지 말라고 언제나 조언한다. Toxic worker를 100% 피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사전에 최대한 피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