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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박사 Jul 20. 2017

미안하지만 불가능합니다.

안녕하세요! <두근두근> 공저 신박사입니다. 많은 분들이 <두근두근>을 저와 함께 집필해주고 계십니다. 저는 블로그를 통해 그 여백을 함께 채우면서 여러분을 응원하기로 하였습니다! 앞으로 한 달 동안은 매일 글을 써서 <두근두근>을 읽고 쓰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더 즐거움을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나는 한 달에 아무리 적게 잡아도 100건 이상의 상담을 한다. 지난번 서점 투어 때는 이틀간 약 100명이 찾아와서 나에게 고민에 대해 말했다. 다른 사람 다른 문제인 것 같지 큰 결은 똑같다. 지금 자신의 문제를 어떻게 (가능하면 당장) 해결할 수 있는지에 관한 질문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럴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지금 여러분이 처한 문제들은 당장 여러분이 무언가를 잘못해서 발생한 상황이 절대 아니다. 과거에 잘못된 선택과 실행이 누적되어 발현된 결과물이다. 지금 문제를 고치고 싶다고 과거로 돌아가야 하는데 그럴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되는가? 손가락만 빨고 있을 노릇은 아니지 않는가? 


우선 가정 먼저 해야하는 것은 "인정"이다. 내가 무엇을 잘못 선택했기 때문에 혹은 잘못 실행했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는 운이 없었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보통 내가 상담을 해보면 인정을 안한다. 자신은 최선을 다했는데 결과가 요모양 요꼴이라서 너무 화가나고 슬프다고 한다. 진짜 영혼을 쥐어짜서 노력했는데 결과가 나쁘다면 방향 설정이 잘못 되었을 것이고, 방향 설정도 좋았고 노력도 충분했는데 무언가 이루지 못했다면 상대적으로 주변 사람들이 노력을 더 했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모든 결과는 사실 사실 직간접적으로 경쟁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사실 어렵고 피곤한 것이다. (그리고 사실 조금만 캐물어(?) 보면 최선을 다한 친구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과오를 인정했다면 다음 스텝은 무엇인가? 어떻게든 '버티기'이다. 상황이 나쁘다고 다 포기해버리면 미래를 지금보다 더 참혹할 것이다. 버티기에 관하여 구체적으로 조금 말해보겠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대부분의 고민은 내용은 다르지만 핵심은 비슷하다. 예를 들면 이렇다. 자신이 대학을 아무 생각없이 입학했다. 이게 알고보니 내 적성이 아니었다. 새롭게 하고 싶은게 생겼다. 그걸 하려면 어떻게 해야되는지가 고민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겠나? 새롭게 하고 싶은 것 열심히 공부하고 도전하면 되는 일 아닌가? 문제는 먹고 살면서 그걸 해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게 바로 버티기이다. 만약에 부모님 캥거루 주머니 속에 좀 더 들어있으면서 버틸수 있으면 운이 좋다고 해야 하나? (개인적으로 나는 점점 나약해지기 때문에 나쁘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면 알바를 하면서 최소한의 생계는 해결하면서 남는 시간에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에 올인을 해야한다. 그 과정은 분명히 뼈를 깎는 고통을 수반할 것이기 때문에 버텨야 한다. (실제로 잘 버티고 있는 멘티들이 많고 잘 버텨내서 문돌이 인데 심지어 1년 동안 코딩을 공부해서 취업을 한 친구도 있다. 볼 떄 마다 대견하고 예뻐 죽겠다.) 


내가 늘 하는 말이 있다. 하다 못해 컵라면을 먹으려고 해도 비닐 뜯고 스프 넣고 뜨거운 물 따르고 기다리는 시간 다 합치면 5분도 넘게 걸린다. 하물며 내가 원하는 꿈을 이루는 데 최소한 몇 년의 기다림도 없이 꿈을 이룬다는 것이 가능할까? 그게 내일 모레 아침 당장 이뤄지기를 바라는 게 정상적인 정신 상태일까? 


내가 이런 고민을 하도 들어서 <두근두근>에 쓴 내용이 있다. 나는 강연이나 소모임 멘토링을 하면 자주 묻는 질문이 있다. "여러분을 무엇을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나요? (역시나 공부 제대로 안할 걸 다들 가장 많이 후회한다.) 그렇다면 이렇게 생각해봅시다. 우리가 10년 뒤 20년 뒤를 예측하는 것을 불가능 할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의 지금 생활 습관이 행동 패턴을 보면 1년 뒤의 여러분 모습은 어느 정도 예측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그 때 여러분은 무엇을 가장 후회할까요? 그 후회가 무엇인지 어렴풋이라도 예측이 된다면 지금 당장 여러분이 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이 질문을 하면 강연 후나 멘토링 후 메일을 좀 더 많이 받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뒤통수를 한 대 맞았다는 표현 같은 것을 자주 듣는다. 한 친구는 무슨 오락 계정을 삭제했다고 나에게 다짐 메일을 보낸 적도 있다. 



<두근두근  中>


당시 한 번 강조하지만 여러분의 문제를 지금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다. 하지만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을 바꿀 수 있다. 비록 문제는 해결은 불가능해도 문제에 대한 태도가 바뀌면 여러분의 마음은 한결 편해지고 본질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이제 진짜 본 게임이 시작된 것이다. 


사실 상담을 받은 친구들이 내가 냉혹하게 현실을 이야기해주면 반은 감사하다고 말은 하지만 시무록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돌아간다. 아마 나에게 정답을 듣기를 기대하고 왔을 것이다. 가끔 대학원 관련 질문이나 나름 공학박사이다 보니 내 관련 전공과 관련된 고민 상담을 무릎팍 도사처럼 아주 명쾌한 답을 주기도 한다. (사실 이럴 때는 너무 확실하 솔루션이 있어서 조언을 주기보다는 반강압의 가까운 명령을 한다. 이렇게 안하면 혼내줄거라고 협박아닌 협박도 한다.) 반대로 진짜 핵심에 대한 꺠달음을 얻은 친구들은 엄청 밝은 얼굴을 감추지 못하며 빨리 뭔가 당장해야겠다는 에너지를 발산하면서 돌아간다. 2년 동안 지켜보니 마인드 세팅이 제대로 되고 꾸준히 한 친구들은 거의 대부분이 가시적인 결과를 만들었다. 취업에 관해서 구체적으로 말해주면 거의 90%이상 다 취업에 성공했다. 나는 나머지 10%도 취업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한다. 


내가 이렇게 새롭게 정신 무장을 한 친구들에게 늘 해주는 말이 있다. 


"우리 인생에서 절대 늦은 때란 없다. 언제 결심할지 그 순간만이 있을 뿐이다." 


 자신의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악착같이 버티면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모든 친구들! 

진심으로 화이팅이다! 나도 옆에서 끝까지 기다리면서 응원하겠다! 

<두근 두근 中>


더 많은 가슴 뛰는 이야기 궁금하시다면 <두근두근>과 함께 하세요! 

그리고 여러분도 여러분만의 책을 꼭 완성하세요! 응원할게요~


https://goo.gl/djCL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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