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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박사 Feb 03. 2017

다이아몬드와 흑연

흑연과 다이아몬드의 DNA는 같다.구성 물질도 탄소로 같고, 탄소 간의 연결도 공유결합으로 같다. 둘의 차이는 탄소 하나가 세 개의 이웃 탄소와 손을 잡으면 흑연이 되고, 네 개의 이웃 탄소와 손을 잡으면 다이아몬드가 된다.


그렇게 작은 차이가 지독히도 다른 운명의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다.작은 차이로 인한 극명한 운명의 엇갈림이 너무 잔인한가?표면적으로는 그럴 수 있다.

 

하지만 그 탄생을 살펴보면 다이아몬드가 겪는 혹독한 시련을 볼 수 있다. 흑연에 수천 ℃의 고온과 수만 기압이 가해져야 다이아몬드가 탄생한다.


작은 차이는 그렇게 쉽게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인생도 그렇다. 엄청난 노력이 작은 차이를 만든다. 그 작은 차이는 엄청난 결과의 차이를 만든다. 결국 지독한 노력이 극명한 차이를 만드는 것이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엄청난 노력이 작은 결과밖에 못 만드는 사실에 실망하고, 작은 차이가 불공평함을 초래한다고 원망한다. 결과만 따지는 더러운 세상이라고 욕하기 전에 내가 타인의 드러난 작은 과정만 보고 피와 땀이 밴 숨겨진 과정을 우습게 보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볼 일이다.


출처: 신박사가 집필한 <졸업선물>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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