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서현 탐험대원 / 방송, 로켓, 게임처럼 흥미가 있다면 도전하는 탐험가
게임은 원래 내가 좋아하거나 잘 아는 분야가 아니었다. 게임 박람회에 가 본 적도 없었고, 게임과 관련된 영상이라면 게임 중독 예방 영상을 본 것이 유일했다. 하지만 같이 지원해보기로 한 친구들도 모두 게임에 관심이 있었고, 탐험대학에서의 경험은 항상 평범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 게임 분야에 참여하면 학교에서나 혼자서 해 보는 것보다 더 좋은 게임을 만들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우리 팀의 게임 탐험이 시작되었다.
프로그래밍이 가장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기획부터 쉽지 않았다. 게임을 할 때는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던 부분들도 직접 하나하나 설계하려 하니 어려웠다. 멘토님이 제시한 게임의 주제는 '가치 있는 게임 만들기'여서 게임에 어떤 가치를 어떻게 담을지 고민해야 했다. 그리고 장애물 회피, 퀴즈 게임 등 여러 가지의 게임 플레이 방법 중 주어진 시간 동안 완성할 수 있으면서도 재미있는 것을 정해야 했는데, 해 보고 싶은 방식이 많아서 하나로 결정하기 힘들었다. 팀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환경오염을 주제로, 환경 파괴 물질 장애물을 피하는 게임을 만들기로 정했다.
게임의 주제와 방향인 큰 틀을 정했으니, 이제 게임에 들어갈 그림, 그리고 게임이 구현되도록 하는 프로그래밍을 하는 일이 남아 있었다.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캐릭터였다. 처음 기획할 때 캐릭터를 사람으로 정했다. 캐릭터의 정면 모습, 달리는 모습 등 여러 가지 모습이 필요했는데, 그림을 잘 그리는 팀원이 없었기 때문에 움직이는 사람을 그리는 것이 어려웠다. 캐릭터의 외곽선을 강조해 보기도 하고, 다른 사람이 그려 보기도 했지만, 대칭이 맞지 않는 등 계속 문제가 생겼다. 결국 탐험 페스티벌을 며칠 앞두고도 캐릭터가 완성되지 않아 단순한 모양인 유령으로 바꿨다. 바꾸고 나니 게임의 분위기와 더 잘 맞고, 무엇보다 귀여웠기 때문에 진작에 바꾸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이 어려웠기 때문인지 프로그래밍 분야는 생각보다 쉽게 느껴졌다.
탐험 페스티벌은 끝났지만, 아직 게임은 미완성이다. 오류가 있고, 음향이 들어가 있지 않다. 또 지금은 다른 사람이 게임을 해 보기 어렵게 되어 있어서 보완하고 있다. 지금도 일주일에 한 번씩 팀이 온라인에서 만나 함께 작업하고 있다. 게임이 완성되면 친구들에게 의견을 받아 더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게임 개발에 새롭게 도전해서 관심 있는 분야가 더 넓어졌고, 여러 가지를 알게 되었다. 또 무엇보다 재미있었다. 우리 게임은 간단하고 그 마저도 아직 완벽하지 않지만, 처음부터 우리가 만든 것이기 때문에 특별했다. 아무리 쉽고 간단한 것이라도 그것이 만들어지기까지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다시 느끼게 되었고, 이번 경험을 통해 앞으로 다른 분야에도 망설임 없이 도전하며 경험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