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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마드 스리랑카 Jan 11. 2019

미얀마 (2)

      My life thailand













마하 간다욘 수도원. 만달레이는 곳곳이 수도원이다. 의무적으로 승려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남자들은 대부분 승려생활을 경험한다고 한다. 짧게는 몇 달에서 몇 년까지. 이 수도원은 우베인 다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 매일 아침 10시를 전후해 벌어지는 공양의식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든다. 수도원 입소자가 1700여 명에 이른다고 하는데 규모가 큰지 적은 지는 알 수가 없다. 다만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수도원에 들어와 이곳저곳 헤집고 다녀도 누구 하나 제지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개방적이다. 코앞에 카메라를 들이대도 아무런 반응도 없는 그 분위기를 지금 와 생각하니 자책이 들 정도로 카메라의 극성이 심한 곳이다. 어린 동자승부터 노스님에 이르기까지 매일 벌어지는 스님들의  밥 먹는 광경을 보겠다고 몰려드는 이 풍경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생각 없이 셔터를 마구 눌러댄 무례함이 새삼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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