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베와 피자와 토마르 스파게티
중1 아이가 아직 잘 이해되지 않은 누나의 양력 생일을 축하해주고자 이렇게 요리를 완성했답니다. 먼저 피자 도우를 직접 반죽하고 술을 넣어야 한다는 레시피를 듣고 집에 보관된 와인을 넣어 반죽하니 색감도 향도 살짝 유럽 향기가 스치며 스스로 성공한 마음의 선물을 가족들을 위해 준비하고 게다가 맛까지 인정받는 행복을 그리는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자, 그럼 어떻게 만든건지 한 발씩 잘 따라가 볼까요.^^ 늘 자신이 완성한 요리의 이름도 스스로 짓는 그 이름하여 콘베와 피자를 소개합니다.
콘베와 피자 만들기
준비 재료
옥수수와 베이컨과 치즈, 중력분 밀가루, 케첩, 와인이나 맥주
정한 저울이나 양이 없이 그저 적당히 밀가루를 붓고 와인을 따르며 반죽을 합니다. 조금 질은 감이 있어 옆에 있던 엄마가 밀가루를 다시 추가했습니다. 치대고 던지고 만지고 한 참 동안을 조물거렸습니다.
밀가루, 와인, 케첩, 콘, 베이컨, 치즈, 파프리카
에어프라이어 에 기름종이를 깔아야 하지만 없는 관계로 밀대로 밀어 고르게 펴놓은 도우에 포크로 구멍을 만들어 줍니다.
케첩을 뿌리고 수저로 고루 바릅니다.
준비한 토핑 재료를 아낌없이 장식합니다.
180도에서 5분을 세팅하고 조금 아쉬움이 있는 것 같아
200도에서 3분을 추가로 가열하자 짜잔 이렇게 고소한 피자가 완성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조금씩 마신다며 와인을 이렇게 따르고 와인빛 피자를 함께 세팅하고 4분의 1로 가위질을 하니 세상에 없는 단 하나의 피자 선물이 완성되었습니다.
요리하는데 늘 정석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누군가가 정한 용량과 재료가 아니기에 충분히 대체하고 조합해보고 집에 있는 재료 안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한 예술 요리가 이렇게 탄생하는 것이며 값이나 장소에 관여하지 않고 가족과 함께 하는 한 번의 순간이 이렇게 펼쳐지는 게 인문학에서 발견할 수 있는 아름다운 마음이 아닐까 늘 아이들에게 이렇듯 마음으로 전하는 놀이를 전하고 싶은 것이 이 세상 부모의 마음이 아닐까요.
늘 가진 것 안에서 행복한 오감만족의 정서적으로 안정된 그림을 그리는 법을 아는 아이와 어른으로 자라나기를 소망합니다.
요리 선택부터 재료 그리고 손질하고 예열을 가늠하고 설정해 나가는 이 모두가 아이 스스로 해나가는 과정이라는 게 가장 소중한 일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아이가 만든 토마로 스파게티는 다음번 이야기로 만날 수 있습니다.
2021.8.21
2023년 4월 그 이전부터 계속 되는 자녀의 지성 산책 길 공간입니다.~
https://brunch.co.kr/magazine/see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