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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Oct 07. 2021

중학생 아이의 필사. 286

김종원 저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낭송

1. 문해력 공부 114p를 읽고 중학생 아이의 생각


자신이 흔들리게 된다는 것은

아직 미숙한 것이다.

우리는 강한 내면을 가져야 한다.


한 줄 문장

“강한 내면은 승리로 가는 데

가장 중요하다.”


2. 논술 종합 비타민 185p를 읽고 중1 아이의 필사


이유가 없는 것은 없다.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어야 한다.

우리는 그 이유를 알고 일을 해야 한다.


한 줄 문장

“모르는 상태에서 하는 것과

아는 상태에서 하는 것은 다르다.”


딸아이를 기다리느라 주차 공간이 4자리 중 띄어서 두 곳이 있는 곳에서 잠시 아이가 내려오기를 기다리는 중에 다른 주차 공간에도 자리가 많은 아침 경비아저씨께서 이쪽으로 점점 다가왔다. 방금 이곳에  한 차량이 주차하려다가 다른 방향으로 가며 내가 잠시 있는 이곳을 심하게 지적했다는 정보와 함께 말이다. 아이를 기다리는 이 좋은 아침 누군가의 말 한마디가 귓가에 들리는 것 같아 그렇지 않아도 잠시 소음이 들리는 아파트에서 사람들의 급한 마음의 소리가 새어 나오는 것 같아 아쉬운 생각이 함께 아픔이 될 수 있는 이해하지 않으려는 사람의 따가운 시선이 되는 것 같다.


오늘은 사무실로 출근을 했고 오자마자 바닥을 쓸고 주변 정리를 한 후 내가 가져온 가방 안에서 ‘나를 지키며 사는 법’ 책을 꺼내 들고 필사부터 시작했다. 가끔 이런 날 한 권씩 꺼내 읽는 지성의 책 속에는 내가 꼭 만나야 할 생각의 바다가 깊고 진하게 밀려온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마음이란 언제나 가장 가까이서 내가 발견할 수 있는 것들이다. 타인의 모습이나 누군가가 이루어 가는 노력이나 실천의 시간을 의심하거나 나쁜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닌 내 일상에서 가장 편한 마음과 다양함 속에서 단 하나를 발견하듯 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좋은 생각이라는 옷을 하루하루 예쁘게 갈아입는 일이 무엇보다 필요하며 그 이상의 것이 없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그저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연습을 하며 사는 일이 무엇보다 귀하다.


오늘도 이처럼 황금빛 석양이 공간을 채우고 주어진 곳에서 공간과 도구를 활용하며 빛처럼 따스한 내면의 여행을 떠나는 시간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내게 가장 큰 행복이다. 학원에 가기 전 둘째 아이는 엄마와 함께 지성의 고운 언어를 따라 낭송을 하고 아이는 자신이 가야 할 길을 따라 다시 밤이 되어야 만날 수 있는 지금 이 시간 속으로 붉게 무르익어 간다.


일상의 행복이 이처럼 언제나 주변에 머무르는 일이란 좋은 책을 통해 발견해 가는 인간의 꾸준한 태도와 습관이며 그걸 일상에서 활용하는 자는 분명 내일의 멋진 미래를 만들어 가는 스스로의 변함없는 언어와 태도를 개척하며 사는 근사한 사람의 인생을 만들 수 있다.


2021.10.7


아이와 함께 하는 지성 산책 브런치 북과 함께 합니다.

https://brunch.co.kr/brunchbook/seebee08282

문해력 공부 중1 아이의 생각

논술 종합 비타민 중1 아이의 필사

엄마도 매일 필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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