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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Dec 30. 2021

중학생 아이의 필사. 366

김종원 작가님 저서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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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루 한 줄 인문학 다이어리 고3 중1 아이들의 필사

2. 문해력 공부 260p를 읽고 중1 아이의 생각


내 실패는 진 것이 아닌 성공을 위한 한 걸음이다.

우리는 실패 또한 성공의 한 걸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한 줄 문장

“성공의 반대는 실패가 아니다. 포기이다”


3. 시보다 좋은 엄마의 말은 없습니다. 211p를 읽고

중학생 아이의 생각


세상은 항상 정해진 것이 아니다.

자신이 만드는 것이다.

세상이 나누려 해도 포기하게 만들더라도 버티자.


한 줄 문장

“끝까지 버티자”


둘째가 쓴 아이의 생각이 이처럼 멋진 철학의 흔적이 될 수 있다니 성공의 반대는 그래 실패가 아니라 포기였다. 아이의 글을 반복해서 읽으며 어른인 나의 얇은 생각의 크기를 대신 만날 때마다 다시 일어서서 가야만 하는 확실한 이유만이 이 공간에서 살게 한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저장해둔 유튜브에 담겨 있는 아이가 낭독하는 음성이 이제는 거대한 유물처럼 보관되어 당시의 야리야리한 아이 같은 모습이 이제 제법 중저음이 깔린 남자다운 느낌과 지적인 성장을 보여주는 품격 있는 자료가 되어 이대로 보존되는 이 느낌이 이 나라의 주인이 되어야 하는 한 청소년 그리고 성년 누군가의 남편 그리고 아이들의 아빠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딸아이는 물론 한 남자가 갖추어야 할 가치는 엄마 못지않게 중요한 아빠가 가진 몫이 될 수 있을 때 이 세상이 분명 희망이 되는 순간이 펼쳐질 것이다. 아이가 매일 지성을 가슴과 마음과 머리에 안고 살아가는 깊이 있는 안목이 무엇인지 삶 속에서 질문하며 살아가는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한 남자가 되기를 기도한다.


아이는 분명 엄마와 함께 하는 인문학 수업을 하며 이유를 묻지 않으며 싫다고 투정을 부리지 않음이 분명 다르다. 당연히 잠들기 전 지성이 써 내려간 세 권의 책을 들고 방으로 들어가는 아이는 혼자서 그렇듯 지성의 빛을 흡수하며 흔히 미리부터 걱정하는 사춘기와 점점 심오해지는 공부 앞에서도 절대 자신이 할 일에만 집중하는 모습이 엄마로서 부모로서 얼마나 큰 감사인지 그러나 그러기에 앞서 이런 모습으로 살아가는 내가 그런 부모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실천하며 사는 일 밖에 해 줄 수 있는 일을 더 이상 묻지 않는다.


2021.12.30

고3 중1 아이의 생각

중1 아이의 생각

중학생 아이의 필사

엄마도 매일 필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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