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6. 아이의 성장을 보며 2020.5.9
내 가진 것이 모자라 더 많은 것을 자식에게 주고 싶고 맛있는 거 보면 내 입에만 넣기 미안해서 아이들이 먼저 생각이 나고 더 잘해주지 못한 것에 늘 미안해진다. 엄마라는 사람은 자식만을 생각하는 해바라기 소중하고 예뻐서 바라만 보지만 적당히 거리를 두고 바라보아야 아이가 제대로 잘 성장할 수 있다. 아이가 스스로 생각해 낼 수 있고 하나를 궁금해하고 해결하며 스스로의 답을 찾아갈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온라인 수업을 하며 둘째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내가 출근하고 없지만 누나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처음에는 휴대폰으로 지금은 노트북으로 온라인 수업을 스스로 받고 있어서 그럴 수 있도록 성장한 아이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마음을 잊지 않는다.
"엄마"
"응 아들 왜 무슨 일 있어?"
평상시 보다 목소리 톤이 더 낮게 나를 부르는 소리에 이유가 더욱 궁금해졌다.
"아니, 지난주 국어수업에서 시 쓰기 숙제가 있었는데요. 제가 쓴 시가 6학년 전체가 보는 대표 시에 뽑혀서 영상에 올라있어요." 변성기와 가끔씩 조그만 일에도 눈물을 보이거나 크게 웃기도 하는 약간의 호르몬 변화를 보이는 아들의 덤덤한 자랑 아니 엄마에게 알려주고 싶은 기쁜 소식이었지만 하나도 기쁘지 않은 듯 반대로 더 차분했다. 아이는 학원 갔다가 돌아올 때도 시무룩한 대답으로 나를 웃기게 하는 재주가 있다.
"아들 잘 다녀왔어?
라고 물으면 심각한 목소리로 이렇게 대답한다.
"그럼 왔지 갔겠어요?"
이 대답은 잘? 보내고 돌아오는 아이의 귀여운 푸념 같아서 함께 웃으며 아이의 귀여운 마음을 위로하게 되고 저녁 준비를 하게 만드는 엄마의 자리로 돌아가게 한다.
작가님의 책을 읽고 필사와 가끔 낭송도 함께하는 둘째는 엄마의 마음과 많이 닮아있다. '나를 지키며 사는 법'을 읽고 모든 필사의 주된 내용은 축구에 대입을 시키는데 최근 '인문학적 성장을 위한 8개의 질문'을 읽고 필사를 할 때도 다시 축구생각으로 글쓰기를 이끌어간다. 물론 큰 아이도 잘하고 있어서 늘 감사하다. 엄마가 아이에게 해 줄 수 있는 마음 소중할수록 전하고 싶은 하나의 마음에 제대로 된 너와 나의 시간이 바로 동등하게 행하며 같은 곳을 읽지만 자기만의 생각을 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무엇보다 소중한 일 자식과 부모 간에 주어도 받아도 올바른 일이 바로 '하루 10분 필사' 그리고 생각하는 시간이다.
부모가 마음을 올바르게 쓸 줄 알아야 그 모습을 보며 아이도 행복해진다. 아이가 보다 나은 세상을 펼쳐가는 자신의 색과 힘을 준비할 수 있도록 바쁘기에 가능하고 한가하기에 충분한 자기의 내면과 마주하는 시간을 마련할 수 있도록 부모부터 변함없이 함께 실천하고 일상에서 추구하는 진정한 어른의 모습으로 살아가야 한다.
"부모의 모습과 행동을 보며 아이는 지금도 성장 중이다."
202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