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자본과 무기

무엇도 두렵지 않은 스티커 2020.5.13

by 김주영 작가

내게 아주 소중하고 사랑하는 카페가 있다. 처음 작가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하나가 모두 중요하지만 무척 귀하게 생각하시는 곳이 바로 그곳이기도 하다. 물론 나도 그렇다. 중요하지 않을 수가 없게 모든 공간들을 다르게 표현하자면 그래서 더욱 아끼고 바라보게 되는 곳이다.

‘JW’ 이 쓰인 스티커 한 장만 봐도 힘이 나는 것처럼 작가님의 싸인북을 받은 우편 상자를 버리지도 못하는 마음처럼 무엇 하나도 간직하고 싶은 마음이다. 작가님의 스티커를 보며 실천한 일이 필사 카페와 함께 이벤트 도서를 보낼 때 선생님들과 함께 나누고자 스티커를 소량 샘플로 주문했다. ''JW 스티커를 많이는 아니지만 드려도 괜찮을까요?''라는 질문에 그 귀한 스티커를 받을 수 있음에 기뻐하며 좋다는 느낌을 전해받고 나까지 덤으로 행복한 기분을 함께 했다.


아이들이 어려서 늘 하던 말 ‘사랑이란 나누는 거니까’ 라며 보이지 않는 마음을 표현하고자 했던 그때의 온전한 마음이 떠올랐다. 스티커만 개수로 ‘8개’ 그리고 작가님 스타일 스티커 한 개씩을 보내기에 내 마음이 서운해서 근처 산지에서 나는 블루베리를 딱 한 움큼씩을 담아 보내드렸는데 받고 선생님들께서 기뻐하는 모습들이 볼 수 없어도 보이는 것처럼 뜨거운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었다.

나는 내가 보낸 일을 말하려는 게 아니라 매일 함께 가족 필사를 하는 멋진 엄마들이 자랑스러워서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고사리처럼 작은 손길부터 누나, 형 그리고 엄마 아빠까지 매일 필사를 실천하는 그분들의 미래를 기대하게 된다. 그 가치를 알고 누가 시키지 않지만 스스로 하는 필사를 이끄는 엄마들의 마음이 꽃처럼 아름답고 태양처럼 뜨거우며 별처럼 따스하다.

실천하는 사람들은 그 힘을 안다. 그리고 느낄 수 있다. 눈으로만 보기에도 아까운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주고 싶은 것, 함께 작가님의 책을 읽고 쓰며 자기만의 시간 속에 평생 간직할 자기의 힘을 찾아가는 법, 남들이 써놓은 글이나 콘텐츠를 잘 알지 못하면서 자신의 생각들을 너무도 쉽게 써서 올리는 누군가의 확신 없는 행동을 보며 이 시간과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평범하지만 특별한 사명감 그리고 내가 실천하고 살아야 하는 진실한 이유를 다시 찾게 하는 힘으로 자리한다.

''세상에서 알게 되는 진실이란 늦은 때는 없지만 시간이 흘러 다시 오지 않을 수 있다.”
언제나 실천하는 사람과 실천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 뿐, 분명 필사는 자신을 지켜주는 인생의 ‘무기’와 ‘방패’가 되어 줄 것이다.

2020.5.13

이전 09화소음이 아닌 잔잔한 마음이 일상의 행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