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원 작가님 교보문고 질문 이벤트. 인문학 낭독(7분 11초)
https://youtu.be/dgFc3 iTLlBo
삶이라서. 김종원 작가님께서 답변해 드림 교보문고 이벤트 안내합니다. 아이와 언제부터 뉴스 봐도 될까요?
당신, 그대 모두 건강하세요 (김종원 작가님 글 출처)
아빠께 다녀오면 마음속에 많은 것을 안고 돌아온다. 컨디션이 좋으셨는데 며칠 사이 조금 덜하신 걸 보고 잠시 아빠가 반갑게 인사하고는 다시 말 수가 줄어들고 명쾌하지 않으신 모습 그러나 질문하면 대답은 그대로 바로 하시는. 아빠의 태도가 내게 주는 아빠의 마음이라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
4시간 동안 누워서 투석을 하시는 일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끝나고 공원 벤치에서 자연을 아빠께 보여드리며 내가 만들어간 간식을 아이처럼 입에 넣어드리고 다시 요독으로 피부가 몹시 가려워하시는 아빠는 팔에 쓸 관을 빼버릴 수 있어 요양 병원에서나 투석 시 손에 보호대를 하셔야 할 수도 있다는 사실도 부정할 수는 없다. 아이처럼 곱게 닦아드리고 먹여드리고 햇살을 마주해도 묻는 말에 대답 외에는 말씀이 없는 게 지금 앞에 계시는 아빠라서 이것도 내게 주는 아빠가 보내주는 삶의 예술스런 느낌이 아닌가
그토록 사랑하는 아빠를 그저 바라볼 수 있고 서로를 보며 아득하도록 아빠 귀에 좋은 말을 속삭여 주는 일처럼 우리가 함께 있어도 할 수 있다는 것이 이처럼 많이 스치고 지나가고 또 붙잡고 싶은 이야기가 계속되는 거니까. 세상에는 아이와 부모가 나누게 될 수많은 가치가 존재한다.
아이가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아빠께서 보내주시는 변함없는 마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항상 괜찮다는 말 그래도 괜찮다는 말 오래 휠체어에 앉지못 해 이제 가자는 아빠의 그 말씀을 듣고 다시 발걸음을 집으로 옮기며 겨우 집을 향해 돌아오게 해 주시는 자식에게 전햐는 부모의 마음이 언제나 기대이고 싶은 마르지 않은 눈물의 끝길이 아닐까 생각하고 싶습니다.
2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