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문학 낭송 (6분 28초)
https://youtu.be/ZYuHNm2 Pj5 g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그 말
아이에게 매일 이 말을 들려주면 아이가 살아갈 삶의 수준이 바뀝니다. 삶의 곳곳에서 바로 실천이 가능한 아이를 바꾸는 <부모의 말> 출간 기념 라이브 북 토크.
아이들의 인문학 달력 낭송 (김종원 작가님 글 출처)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올 거라는 일기예보에 점심식사를 마치고 여전히 꼭 해야 하는 일감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보다 조용한 시간에 인문학 글을 만나고 낭송을 업로드 하자 어제와 같이 언타이틀 비디오로 자동 설정되어 다시 수정을 해봐도 변경이 되질 않았다. 어제는 둘째가 잠시 살펴 바꾸기를 시도했고 오늘은 이런 모르는 나를 잘 도와주는 큰아이가 곁에 있어 시도하다가 마지막으로 아이가 잠시 내게 질문했다.
“엄마. 혹시 제목을 쓸 때 특수문자를 사옹하셨을까요?”
아. 문득 떠오르는 기호 이게 특수문자인가 괄호가 아닌 책 제목 앞과 뒤에 붙는 표시가 특수하여 제목을 쓰지 못하게 하는 오류를 일으킨 거다. 이틀 동안 이 다른 하나에도 크게 걱정하지 않았던 나는 도리어 덤덤하게 유튜브 채널이 내게 보내는 긍정의 신호만 같아 새로움의 소식이 올 것 같은 행복을 상상하기도 했으니까. 나는 이 제목을 쓰지 못하는 2번을 체험하며 내가 전하는 인문학 낭송 글에 관해 마치 제목을 다 쓰지 못할 만큼의 긴 가치가 담겨있어 제목이 없는 낭송의 귀한 순간을 만드는 시간까지 만나볼 수 있었다.
이 하나의 문이 열리고 올 것이 반드시 도착하듯 대가 김종원 작가님의 신간 <부모의 말> 새 책이 도착했다. 큰 아이의 택배 물품들과 함께 곱게 곱게 펼치고 바라보고 또 보다가 다시 떨리는 마음으로 살피어 조심스럽게 글의 느낌을 눈과 마음의 길을 따라 그간의 시간을 이 글과 책을 통해 잠시 묻다가 접다가 읽다가 필사로서 그 오랜 여정의 흔적이라도 느껴보고 싶어 다시 작가님의 마음속으로 길을 떠난다.
어쩌면 나라는 사람과 만나게 될 또 하나의 아이가 내 곁으로 다가온 기분인가 내가 확신하지 못해 걸을 수 조차 없던 시간이 흘러 내 아이가 스무 살이 되었을 때 비로소 나는 이 소중한 양서를 받아 들고 감동에 울고 정성에 흠뻑 빠져 새로운 날 만나게 될 세상에서 가장 예쁜 말과 언어를 선물처럼 기대하고 있는가. 안다고 해도 말하지 못한다면 그건 결코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한 줄이 결국 이제야 입을 열고 싶은 아이처럼 작가님의 글 밭에서 오래 머물고 싶은 내면에서 불어오는 작가님의 글 향기 속에 나는 계속해서 빠져 글과 말과 마음으로 가득 취하고 싶다.
내가 엄마가 되었을 때 누군가 엄마 그리고 부모가 된다는 일이 결코 쉽지 않아 간절한 배움의 연속이며 끝이 없는 삶의 질문이 보내는 몸부림 그리고 생각과 마음을 써야 하는 인간이 배우고 찾아가야 할 바로 인문학 공부이자 그로 향하는 인간이 꼭 만나야 할 절실함이라는 걸 글과 말을 고치며 마음과 생각이 통하는 한 사람이 되는 길이 무엇보다 절실한 질문이다. 이 사실에 아파해야 한다. 그렇게 긴 시간을 실천하며 사는 사람이 되기를 그저 알지만 실천하지 않은 것과 제대로 공부하는 게 아니면 그 누구도 배울 수 없고 발견할 수 없다.
‘아이는 두 번 태어난다’는 지성의 한 줄이 제시하는 정의가 이렇다. 부모의 사랑으로 부모의 말로 다시 태어나는 것처럼 이처럼 좋은 글과 말이 피어나고 태어나기를 도저히 공부하지 않는다면 이해할 수 없는 언덕의 저편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책과 글과 공간을 따라 나는 다시 끝나지 않을 영원이라는 종착역을 향해 가야만 이 절실한 고독을 간절히 견딜 수 있으니 이 소중한 인문학 세계를 더 널리 많이 전하기 위해 나는 오늘도 내 삶의 길에 고요히 선다.
2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