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좋은 글 인문학 낭송 (15분 56초)
https://youtu.be/tFpt9WffCE4
<부모의 말> 출간 기념 라이브 북 토크를 진행합니다.
다시 시작하려는 당신을 위한 조언
엄마 청소하는 거 안보이니!라는 말 대신에 들려주면 좋은 좋은 마음을 전하는 6가지 말
아이들의 인문학 달력 낭송 (김종원 작가님 글 출처)
오늘의 낭송을 업로드하는데 제목을 기록해도 자꾸만 언타이틀 비디오라는 글이 나와 다시 수정해도 바뀌질 않는다. 나름 특별한 뜻이 담긴 블라인드 형식처럼 그 속에 깊이 담긴 글과 낭송의 내용이 무엇일지 기대하게 되는 것 같다.도대체 얼마나!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라서 그 제목에 다 담을 수 없는 것일까.
주말 두 번째로 캠핑을 다녀온 둘째의 학교 보건실에서
12시가 되지 않아 내게 전화가 걸려왔다. 이유는 아이가 열이 난다는 것이었고 점심시간이 되기 전 병원을 가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제안의 전화였다. 어디로 가야 하나 얼마나 아플까 일단 요즘은 증상이 있을 때 코로나 유무부터 확인하는 게 먼저라서 동네에 자주 가는 병원에 전화를 해두고 이곳 점심시간이 시작되는 12시 30분이 되기 전에 아이가 도착하도록 창구에 전화로 아이의 상태를 전해 두었다.
엄마 집에서 이른 점심을 시작했던 터라 하던 일감을 챙겨 바로 아이를 생각하며 병원에 도착할 때쯤 다행히 코로나 음성이라는 검사를 잘 마치고 해열 주사를 맞고 약을 처방받아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나는 다른 걱정을 하지 않았다. 입추가 지나면 해수욕장도 개장을 철수하거나 입수를 금지하는 시기라 아마도 물이 차갑긴 했을 거다 어제 다녀와 별다른 이상이 없던 터라 아이의 고열이 그저 안타까웠고 아이가 힘들까 봐 얼른 열에서 해방시켜주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으니까.
첫 번째 글램핑도 이번 캠핑장도 엄마인 내가 그런 시도를 좋아하거나 즐겨하지 않아 아이에게는 늘 로망이라서 이렇게 갈 수 있는 단체 합숙의 시간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전체 10명 정도의 인원과 아이들을 위해 캠핑장비부터 먹을 음식 장보기 직접 고기를 구워 먹게 해 주시는 태권도 관장님과 선후배들의 배려와 기회가 참 소중하니까.
나는 다시 오늘의 인문학 글 낭송을 하며 잠시 마음과 몸과 정신의 길을 따라 글과 하나가 된다. 내가 읽는 글을 언어를 이 멈춘 공간에서 아이들의 귀와 생각 속에 계속해서 들려주는 예쁜 엄마가 전해주는 평온의 쉼이 되기를 마치 고요한 별이 부르는 자장가처럼 지성의 마음 안에서 태어난 글 길을 따라 가로등이 잔잔히 비추는 빛을 흡수하듯 적적한 곳으로 이동해 순간의 산책을 시도한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말 내가 아이처럼 엄마에게 듣고 싶은 말 엄마가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그 좋은 말을 나는 배워서라도 외워서라도 어떻게든 전해주고만 싶다. 언제나 고독에서 살아오르는 푸르른 지금 이 순간처럼 말이다.
2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