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주영 Oct 26. 2022

대 1 중2 아이들과 엄마의 인문학 홈스쿨링

인문학 달력 낭송 (삶과 여행)

1. 나를 지키며 사는 법 (김종원 저)

93p를 읽고 중2 아이의 생각


모든 사람은 홀로 있어 봐야 한다.

그래야 홀로 즐기는 법 홀로 일어서는 법을 배울 수 있다.


한 줄 문장

“혼자 해보자”

2. 하루 하나 인문학 질문

3. 하루 한 줄 인문학 Q&A 다이어리

중2 대 1 아이들의 필사

4. 너를 스친 바람도 글이 된다

5. 서른의 경쟁력은 간절함이다

6 아이의 머리가 좋아지는 마법의 질문 100 일본판 필사

(하루 한마디 인문학 질문의 기적)


‘하루 한 줄 인문학 Q&A 다이어리’를 필사하며 멋진 사람이 된다는 건 입는 옷이 아닌 아름다운 내면의 크기다 라는 멋진 말이 큰아이의 생각이다. 큰 아이와 둘째가 보내는 하루가 쌀쌀한 오후나 늦은 밤 집으로 귀가하며 들어오는 아이들이 바깥세상에서 행복하게 살다온 바로 오늘이다. 이 세상 어른과 아이의 하루가 그런 것처럼 이른 아침 일어나 잠시 쉬던 자신을 깨워 몸을 일으켜 세우고 세상이라는 무대에서 자신이 되어 사는 오늘의 일이라서 그 무엇보다 수준 높은 생각의 질과 깊이를 질문하며 산다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자신이 오늘 흘린 최선의 눈물로 만들어 낸 땀방울처럼 세상에서 이보다 값진 옷이 어디 있을까. 서양 사람들은 창 밖에 내리는 눈을 소리로 표현하라고 하면 빗자루로 쓰는 소리를 낸다고 한다. 한국 사람들은 하얀 눈이 저 하늘에서 펑펑 내린다거나 쏟아진다고 표현하는 것처럼 자기 삶에 첫눈이 바로 매일 내리는 자신의 은총이며 내가 살아가는 오늘처럼 귀한 날이 가장 최선이다.


자신이 가진 체력을 모두 소진하고 한 줄을 발견하는 지성의 마음을 아는지 둘째도 어제까지 힘들어하면서도 결코 그것에 지지 않고 자신을 일으켜 가야 할 길에 서는 아이에게서 언제나 지성의 향기가 느껴질 때 내 마음도 함께 걷는 기분이 참 좋다. 오늘 마트에서 아이가 가끔 즐기는 오리지널 짜파게티를 선택하길 잘했다. 다른 반찬보다 이 한 가지에 아이가 찾은 신선한 오이 고추 된장 무침 한 접시를 다 즐길 것 같다고 하는 말이 왜 이리 고마운가.


늘 스스로 끓이는 아이에게 비타민을 전하고자 오늘은 내가 미리 기회의 말을 언급했다.


“이 세상 곳곳에서 늘 빛나는 자랑스러운 아들!

오늘만은 이 엄마가 아들에게 꼭 끓여 주고 싶은데

그 기회를 내게 줄 수 있을까? 제발 제발 부탁하고 싶은 게

지금 엄마의 마음이야”


“헤헤. 네.

오늘은 엄마 뜻대로 그렇게 해주시죠.”

(그토록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엄마에게 큰 기회를 허락하듯)


아이는 어느새 식사를 마치고 시간에 맞추어 또 흐르는 곳으로 자신의 발길을 예쁘게 걸을 준비를 한다. 아이들과 부모가 변함없이 가는 오늘 지금 이 순간이 언제나 가장 성스러운 인문학이며 철학을 그려 나가는 우리들의 이야기다.


2022.10

중2 아이의 생각

중2 대 1 아이들의 필사

엄마도 매일 필사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대1 중2 아이들과 엄마의 인문학 홈스쿨링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