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으로 가는 나의 삶이라 부르는 것들이 무엇인가

오늘의 인문학 좋은 글 낭송 (8분 37초)

by 김주영 작가

https://youtu.be/7 zEPdUpDaSY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듣고 싶은 말

공부, 독서, 글쓰기 등을 절대로 하지 않는 아이를

순식간에 바꾸는 말,김종원 작가님 라이브 방송 안내

<11월 7일 저녁 9시 인스타 그램 @thinker_klm>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매일 아침을 여는 1분의 기적

아이들과 엄마의 낭독 (김종원 작가님 글 출처)


아침 일찍부터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광장 아스팔트를 해체하고자 바닥을 깨는 공사 소음이 시작된다. 오늘부터 다음 주 목요일까지 전임 아파트 자치회장님이 기회를 만든 근 30년의 노후된 아파트 공동 광장 바닥을 새롭게 단장할 계약을 성사시켜 주변에 차량을 주차할 수 없어 공사할 곳에 주차를 하던 차들 모두가 지하 1층과 2층 주차 공간에 대지 못하고 근처 도로로 이동해야 한다. 이 또한 다음 주 목요일까지 계속될 것이다.


잠시 불편한 것이야 그렇다 치고 나는 언제나 매일 시도하는 낭송 작업에 미칠 소음이 생각나 어떤 상황에서도 떠오르는 낭송과 연결된 일상과 단상이 먼저다. 그런데 이런 경우 괜찮은 시간이 주말에는 가능할 때가 바로 작업하던 인부들이 점심 식사를 하는 대략 12시 에서 1시 늦으면 1시 30분까지는 어떠한 작업이 멈출 것이라 내가 그 시간을 잡고 낭송을 마치면 방해받지 않고 녹음을 시도하면 될 것이다. 안되면 되게 하는 낭송쟉업을 추구하는 오랜 시간이 지날 때 주변의 공사를 절실히 관찰하며 찾게 된 하나의 되게 하는 순간이라고 할 수 있다.


주말 다시 한가득 수작업을 해야 하는 회사 일을 가져와 집에서 계속하는 나날이 이어지고 주변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어 무엇 하나를 쉽게 보낼 수 없는 나의 눈부신 중년의 나날에 감사를 부른다. 예측한 대로 오전 11 30분이 지날 무렵 바깥 공사 소음이 사라졌다. 역시 지금부터 그들의 점심시간이 시작된 거니까. 그렇게 고요를 부르며 꼭 읽고 낭독해야 할 가치 있는 순간을 이루어 간다.


독서 그리고 좋은 글을 보고 읽고 쓰는 행위까지가 나의 전부인 하루다.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이것을 하기 위해 시간을 계획하는 게 아니라 할 수 있는 시간을 내게 주며 이 모든 것이 가능해지니까. 일상의 하루는 어디에 있어도 넘어간다. 그날의 하루 속에 여전히 나는 함께 숨 쉬며 지성 아래 가득히 살고 있다. 자신의 삶을 불태우는 건 반짝이는 나의 하루를 오직 사랑하는 일 이 아니면 안 된다. 그럴 수 있는 인생을 그리며 그저 하는 일이면 무엇이든 가능해진다.


20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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