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문학 좋은 글 낭송 (4분 53초)
https://youtu.be/fer4xE34WcQ
아이의 주의력과 자기 조절력을 키우는 부모의 8가지 말
매일 아침을 여는 1분의 기적 아이들의 낭송
(김종원 작가님 글 출처)
누구나 가장 좋은 마음을 찾아 떠나는 게 잘못이 아니다. 늘 보던 곳에서 타인의 계절을 만나게 되는 일이 익숙지 않은 것과 내 마음과 닿지 않은 사람이 저지른 순간의 시행착오를 만나 짧은 시간에 일어난 당황스러운 이질감마저 처음부터 다가가 나의 상황을 설명하기란 아무리 관계에서 익숙한 사람이라해도 역시 쉽지 않은 일이다.
간절한 마음으로 떠난 곳에서 기대하던 사람과 한마디를 나누고 싶은 것 역시 인간이라서 가능한 반가움의 소통이다. 먼길 이렇게 나의 온기를 만나러 오기까지 얼마나 보고 싶은 마음으로 기다렸을까. 자신의 집에 찾아온 발걸음에 헤어짐의 인사조차 나누지 못할 거라면 그렇게 길을 떠난 사람의 마음을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삶이 다할수록 인간은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좋은 순간을 늘 그리워한다. 가끔은 세상 속의 바보가 한 명 되는 듯 한 황당한 경우의 순간이 낯부끄러울 때도 있다. 모든 것 포기하고 모든 것 내리고 내가 아니라도 많은 사람이 있어 내가 아니라서 가능한 사람들 속으로 고요히 떠나고 싶을 때가 있을 수 있다.
나를 찾아온 한 사람에게 마음의 손을 잡으며
꼭 인사 나누어 보낼 것이다.
“바쁘실 텐데 이렇게 길 찾아 와주셨네요.
좋은 시간 되셨는지요. 제가 지금 갈길이 있으니
조심히 가시고 또 좋은 날 만나면 좋겠습니다.”
만남 그리고 헤어짐 모두가 기다리는 인간의 아름다운 여행과 같다. 오늘 본 사람을 갑자기 보지 못 할 수도 있는 게 나이가 있어서가 아니라 살아가는 날 인간의 모든 삶이 그런 거니까. 매일 오늘에 최선을 다하며 사랑하고 만나고 기다리고 헤어지고 싶은 건 결코 나쁜 잘못이 아니다. 간절히 태워야 하는 삶이 부르는 영원의 주제가 그걸 말하고 있으니까.
202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