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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Jan 24. 2023

대1 중2 아이들과 엄마의 인문학 홈스쿨링

아이들의 인문학 낭송 (지성이 기다리는 우리의 공간)

1. 인간을 바꾸는 5가지 법칙 (김종원 작가님 저서)

엄마의 필사

2. 100권을 이기는 초등 1 문장 입체 독서법

183p를 읽고 예비 중3 필사


사소한 거라도 할 수 있으면 내가 하자.

그것이 쌓이면 경험이 되고 경험을 이길 지능은 없다.


한 줄 문장

“많은 경험을 하자”

3. 하루 10분 따라 쓰기

4. 하루 한 줄 인문학 qna 다이어리

5. 하루 한 장 365 내 아이 성장 일력

6. 매일 아침을 여는 1분의 기적

7. 하루 한마디 인문학 질문의 기적 일본판 필사

(아이의 머리가 좋아지는 마법의 질문 100)

8. 하루 한 줄 질문 일기 365 qna 다이어리

예비 대2 필사


둘째가 보고 싶은 게 있어 일찍 나왔으나 딱 한 군데 매장에 들르고 다른 것에는 눈길을 주지 않고 마치 중3 형아의 포스를 보여주듯 자신이 향하는 것만 관심이 있다. 아이를 따라 걸으며 가전 생활제품 파는 곳 한 편의 커피숍에 차 한잔을 시키고 잠시 앉아 시긴을 보내며 멈춘다. 언니가 떡국을 준비한대서 2시 30분 쯤 지하로 내려가 친정 아빠를 드리고 싶은 맛있는 간식이 무엇일까 고르기로 했다.


평소대로라면 아이들에게 용돈을 주시려 아이들이 오기를 기다리셨을 아빠의 마음이 얼마나 사무칠까 아빠의 정지된 마음이 벌써부터 아파온다. 그저 계시는 걸로도 이처럼 존재하는 우리에게 힘이 되고 명절이면 갈곳이 있는 걸음이 그래도 덜 슬플텐데 아빠는 두 눈을 크게 뜨고 나를 반겨 오늘은 늘 가지고 다니시는 쇼핑백이 함께 안왔다.


항상 일을 도와주시는 따스한 간호사님께서 15분 후 쯤 아빠의 4시간 치료가 끝나거든 주변 분들의 집중 치료가 끝날 때 도와주시기로 해서 아이들도 아빠를 편하게 뵐 수 있을 것 같다.아빠 식사를 산다며 메뉴 선택이 잘 되지 않았다. 익힌거만 드신다는 생각을 잊고 늘 좋아하시던 초밥을 구입했으나 언니가 명절 음식으로 다시 준비해 가져와야 했다.


아빠는 언제나 안주셔도 되는데 한 참 식사를 하시다가 이렇게 진지하게 말씀 하신다.


“우리 손주들 할아버지가 올 해는 병원에 있으니

내년 설에는 밖에서 만나 용돈 많이 주께이”


나는 식사를 드리다 참고 있던 눈물이 터져나왔고 곁에 잏던 언니가 가끔 친구분들께서 주신 감사한 아빠의 돈을 가지고 왔다며 아이둘 손에 내어 주었다. 새해에는 언제나 아빠를 뵈는 사람에게 절대 그냥 보내지 않은 아빠의 단 하나로 추구한 삶을 말하고 있다. 아빠를 아는 사람이라면 이게 어떤 풍경인지 아빠를 그릴 수 있어 마음이 먹먹해진다. 아빠와 보내는 이 시간이 내게는 다시 보고 싶고 기다려지는 또 만나야 하는 시간이라서 가족과 함께 이 긴 삶의 터널을 또 지나가는 하루가 간다.


오늘도 언제나 그대로 인 변함없는 이 길이 있어 내가 되어 그렇게 겉으며 또 걷는다.


2023.1

엄마의 필사

예비 중3 필사

엄마의 필사

예비 대2 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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