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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Dec 13. 2020

당신은 모든 것을 가진 사람이다.

김종원 작가님 20주년 기념의 해

러시아의 혁명가로 알려진 아이작 도이처는 어린 시절유치원에서 선생님이 들려준 ‘출애굽기’라는 이야기를 몇 번씩이나 들은 기억을 잊지 못한다고 회상한다. 그 선생님의 뛰어난 상상력으로 아이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할 만큼 신이 들린 이야기를 들으며 홍해의 대기와 바다의 향기를 타고 구름기둥을 움직이는 산들바람의 부드러운 촉감을 느낄 수 있었으며 옹기종기 모여 앉아 이야기를 들은 아이들은 모두가 입을 벌리고 숨죽여 빠져들었다는 사실은 엄마나 아빠가 들려주는 상상을 키우는 머리맡 잠자기 전 교육이 될 수 있는 산교육을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한다. 물론, 이 글은 종교와는 무관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야 하는 뜻을 담으니 순수한 줄기를 전하는 마음만을 나눌 수 있길 바란다.


한국이나 서양 모두 배운다는 것은 모방의 의미를 포함한다. 부모와 누군가를 흉내 내며 자라는 아이들의 사고는 동일하기에 아이가 내면이 성숙한 어른으로 잘 자라길 바란다면 부모가 아이들에게 먼저 본을 보이는 삶의 시간을 보내며 사는 것인데 그중에 가장 쉽게 가까이서 보일 수 있는 것이 ‘독서’와 ‘필사’의 실천이다.


올해로 글쓰기 ‘25년’ 이지만 어느 한 날도 쉽게 쓰지 않고 눈물과 고독의 세월을 보내며 아프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또는 미운 사람까지도 용서하려는 숭고한 사랑과 희망을 전하고자 다정한 숨결과 영혼을 담아 책을 낸 지 ‘20주년’이 되는 지성 김종원 작가의 글을 읽기 시작하며 나는 내가 되는 ‘인생 제2막’을 살고 있으며 이루어질 행복한 세계를 늘 꿈꾼다.


2018년부터 인연이 되어 본격적으로는 2019년 3월부터 하루 매일 딱 한쪽씩 작가님의 책을 읽고 쓰고 생각하는 습관을 유지하며 매일 필사와 글쓰기를 업로드하는 곳이 바로,’ 하루 한 줄 인문학 필사 카페’와 ‘사색이 자본이다’ 카페이다. 독일의 문화와 예술을 부흥시키고 국민들의 낮은 의식 수준을 끌어올린 대문호 괴테는 어린 시절부터 힘들거나 어려운 일이나 기쁜 일이 있을 때 달려가 사색하던 유일한 장소가 있었으니 괴테가 사는 집 가까이에 있는 ‘성문 앞 보리수나무’ 였듯이 김종원 작가와 함께하는 인문학 카페가 늘 그런 든든한 나무의 그늘이 되기를 언제나 소망한다.


하루가 시작되거나 일과를 마치며 말끔하게 몸과 마음을 정돈한 사람들이 모두 어디론가 같은 곳을 향해 이동하고 한 손에는 각자 김종원 작가의 인문학 책을 들었다. 그들은 지금 김종원의 사색 테마파크와 전국에 거점을 둔 장소로 ‘인문학 수업’을 받으러 가는 길이며 아이와 어른들이 한결같은 곳을 바라보며 발걸음을 재촉한다. 온라인 서점에서는 작가님의 책이 나올 때마다 이미 주문 폭주가 되었고 대형서점에서는 하루 이틀 줄을 서서 날을 새고 기다린 삼일 만에 드디어 이 책을 구입했다며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아이들의 초, 중, 고, 대학교에 인문교양 과목으로 개설되어 인문학 수업이 진행 중이고 가족과 이 나라의 사람들이 자신의 중심을 찾아 보다 차원 높은 삶을 위해 행복한 몸부림을 치는 아름다운 인문학의 종소리가 세상 속으로 울려 퍼진다.


나는 오늘도 어제와 같은 시간을 보내며 창문 너머 유리창에 비치는 해가 가장 찬란한 시간 오후 ‘세시’를 간직한 채 눈이 부실만큼 잔잔하나 호화로운 빛을 받으며 이 글을 쓴다. 사람은 누구나 나와 같거나 다른 환경에 처해 살아가야 하고 외로움과 아픔을 겪으며 산다. 나도 한때는 미치도록 깊은 방황을 하며 차라리 더 진한 삶의 올바른 길을 찾을 수 있기를 간절히 사랑했고 그러므로 배울 수 있는 기회의 길을 찾아 매일 수행자가 되는 삶을 아끼지 않는다.

살아가는 고행의 길을 피할 수 없지만 그것을 넘어야 하는 시간과 과정이 필요하며 새로움을 찾을 수 있는 보람과 삶의 의미를 창조하는 인생의 길을 선택해야 한다. 인문학의 대가 김종원 작가가 그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지냈던 시간을 봉사라 말하기보다 그 아이들에게 꿈을 전하며 우리에게는 뜨겁게 다시 살아야 하는 이유를 찾아온 거다. 도서 인세가 모두 기부되고 전 이어령 문화부 장관의 추천 도서인 ‘그럼에도 우리는 행복하다’에서 전하는 언어를 마주하다 보면 가진 게 많음에도 주체하지 못하고 겸손하지 않음에 부끄러움을 안고 나를 일어서게 한다. 이 글을 다시 읽으며 필사해 보기로 하자.

“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태어났어요.”

세계 3대 빈민도시 필리핀 톤도의 아이들은 쓰레기 더미 속에서 하루 한 끼를 배불리 먹지 못하면서도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미소를 지으며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노래하고 내일을 꿈꾸며 살고 있다. 세상에 정해진 것은 없다. 자기의 운명과 삶은 자기가 조각하고 다듬으며 스스로 창조해 나가는 것이니까,


사는 게 누구나 아프고 외롭고 힘들지라도, 올바른 방향을 추구하는 삶은 그것에 무릎 꿇지 않고 보다 더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은 먼저 그 길을 걸은 그분들이 전하는 ‘희망’이라는 질긴 끈임을 기억하자.’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은 없다.’ 다만 포기하거나 좋은 힘을 제대로 쓰지 않거나 쓸 줄 모르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어제의 나를 보내고 오늘의 나로 살아가는 것이 올바르게 사용하는 당신의 축복이며 능력이 될 수 있다.


성공한 부자들도, 평범하지만 그 일을 해 낸 대가들도, 모두가 공통적인 것은 자신을 지탱하는 ‘기본’ 이 있어야 성공과 운을 자기 것으로 쓸 수 있듯이 어려서부터 좋은 책을 읽는 것에만 그치지 말고 그것을 자기의 것으로 보고 쓰고 생각하며 적어도 ‘3년’을 수련이라 여기며 자신의 일상에서 실천한다면 그 기본기를 가지고 죽을 때까지 그 힘을 지키며 인생과 성공을 자기의 삶에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다.


부디, 그럼에도 자신이 알고 있는 성공과 운의 법칙을 오늘에 그치지 말고 내일로 미루지 않으며 따사롭게 피어나는 아름다운 삶으로 거듭날 수 있는 좋은 언어와 생각을 부르는 힘을 가진 그대는 모든 것을 가진 사람이다.


2020.12.13

#김종원저 #하루한장365인문학달력 #문해력공부

#이별한날에는그리움도죄가 되나니

#브런치작가 김주영 #우리들의인문학


아이와 함께 낭송하는 하루 한 장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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