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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Dec 20. 2020

새로운 마음을 시작하는 변화의 시작

김종원 작가 20주년 기념 시집. 이별한 날에는 그리움도 죄가 되나니

가까이 있지만 우리는 서로를 모른 채 각자의 생각 방향으로 자신의 잣대를 지으며 마음의 문을 닫고 그것을 진실인 것처럼 포장한다. 한 사람이 상대의 마음으로 들어가기가 복잡하여 문제와 결과를 상대에게서 발견하지만 풀어야 하는 열쇠는 결국,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두는 알고 있지만 잠시라도 마음을 더 쓰기 싫은 이유에서 발견하는 눈을 크게 뜨지 않으려 한다. 하지만 멀리 있어도 또 가까울 수 있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사람의 인연과 감정이라는 게 마음에 달고 있는 묘한  ‘눈’ 이 있어 보고 느끼고 전해지는 것에 따라 모두 다르게 생각하려 하기 때문이다. 대문호 김종원 작가님이 확신하는 마음에 와 닿는 정의가 하나 있다.

“ 오래 살아남는 책은 실제로 많은 사람의 일상을 아름답게 꾸민다.” 글의 힘을 믿는 작가가,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사람과 세상을 위해 쓴 책이라면 지금 그런 책이 잘 팔리지 않는다 하여도 오래 남아 나와 같은 한 사람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에 충분하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역시, 좋은 책은 좋은 사람이며 온기가 있는 줄기를 타고 내려가는 진한 핏줄의 마음을 지니고 있다.


모든 문학의 중심에는 시가 있듯이 아이를 아니 아이에게 사랑을 전해야 하는 부모라면 또는 미래에 부모가 되어야 하기에 중년을 살아가며 더 일찍부터 우리는 반드시 좋은 책을 읽고 자신의 일상을 시처럼 바라보고 일상에서 시를 발견하는 안목을 지니며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한 권의 책을 보며 그 글을 쓴 작가의 인생을 보듯 그 책을 읽는 사람들도 그와 같은 삶의 태도를 보일 수 있게 되는 것이 그대가 좋은 책과 사람을 선택하게 되는 안목을 가지며 살아갈 수 있게 한다.


아주 가끔? 그저 주변에 감사한 분들께 좋은 마음만을 담아 책을 선물하는 일도 바라는 것 없이 오직, 글과 마음이 향하는 단 하나, 내가 그것을 원하기 때문이다. 늘 주고 떠나는 것뿐, 좋은 책과 함께라서 좋은 마음으로 예쁘게 물들여가는 세상은 달빛에 머무는 하나의 발걸음이 되어 공간을 비추는 거니까,


늘 일상이 글이 되는 것, 내가 한 권의 책이 되는 것, 그래서 오늘과 시간을 간절하게 쓸 수밖에 없는 일, 그러므로 도저히 미룰 수 없으며 자꾸만 보고 싶어 지는 그 일 하나가 세상과 자신을 비추는 아름다운 한 편의 시가 되어 오늘에 머문다.


2020.12.20


* 김주영과 함께 하는 ‘브런치 오늘의 인문학 낭송’ 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이며 일요일은 ‘하루 한 줄 낭송 을 전해 드립니다.


‘오늘의 인문학 ‘한 줄 낭송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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