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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Dec 21. 2020

사무치는 마음으로 매일 길을 떠나는 그대에게,

김종원 20주년 기념, 3년 후가 기대되는 사람으로 산다는 것

예술가들을 질문하게 하고 주목하게 하는 후기 인상주의 화가를 말하자면, 반 고흐와 고갱, 세잔이 있다. 이들은

20세기 초 젊은 예술가들에게 영향을 미친 대표적인 인물이며 그들의 그림에서 출발해 새로운 예술을 창조하겠다고 나선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아방 가르드 미술의 선구자로 알려진  ‘앙리 마티스’ 다. 그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법대를 졸업하고 어느 날 맹장수술을 하게 되며 침대에 누워 지내는 시기에 어머니가 심심할 때 그리라고 사다 준 그림도구로 태어나 스무 살이 넘은 나이에 처음으로 물감과 붓을 이용해 그림 그리기를 시작했다. 우연한 기회에 느끼는 충격과 본능에 따라 누군가 정해 놓은 굴레에서 벗어나 자신이 가고 싶은 길을 걷게 되는 그의 새로운 인생과 예술적 관념을 변하게 하는 시대의 혁신이 시작된 것이다.


특히, ‘세잔’의 그림을 보며 자연에서 본 색이 아닌 것을 발견했다면 그는 비평가들 사이에서 ‘야수’라는 비웃음을 받기에 충분한 ‘모자를 쓴 여인’에서 피부에 표현하기 어려운 당시에 있을 수 없는 노랑과 파란색을 자신이 느끼는 극단적인 색을 칠하며 그림에 적용하는 새로운 시도를 표현했고 일상에서 특별한 용기를 찾아 자신만의 길을 걸을 수 있었다.


오늘 들려 드릴 ‘브런치 인문학 낭송 글’과 함께 매일 작가님의 글과 책에서 빛나는 가치 창조를 하는 법을 따라 배우며 내가 가는 이 길이 예술이며, 하나의 세계가 되어가는 시간을 실감한다. 일을 할 때 불안을 느끼는 일, 좋을 때나 그렇지 않을 때가 누구나 있기 마련 아다.

“나는 왜 다른 사람처럼 잘하는 일이 없을까?’

“나는 왜, 세상과 사람들의 일에 자주 흔들려야 할까?”

라는 질문에서 시작한 세상 어딘가에 분명히 존재하는 힘이 있을 거야, 그래 그 힘이 간절히 찾고 싶은 중년의 어느 날에 내가 살아가는 분명한 길을 찾는 마음으로 내가 어떻게 될 것인가가 아닌, ‘나는 어제처럼 오늘 도 걸을 수 있다.’라는 다시 나로 돌아가는 것이 흔들리지 않고 살게 되는 반듯한 힘이라는 사실에 보이지 않는 그간의 귀하고 감사하고 먹먹한 눈물이 내 몸과 눈과 심장을 타고 하염없이 흘러가는 촉촉함에 눈물짓게 하는 기쁨과 황홀함으로 마음의 길을 걷는다.


내게 주어진 것은 오직, 방 안에 놓인 책과 노트와 연필, 휴대폰과 한평 남짓 한 조그맣지만 비밀의 꿈동산이며 타샤 튜더의 정원을 꿈꾸는 막연함에 흐르지 못하고 돌 뿌리에 걸려 주저앉는 나를 내리며 책을 읽고 쓰며 그렇게 시작한 필사 카페와 글쓰기 속에서 ‘25년’ 전통 인문학의 대가 김 종원 작가님의 손을 잡는 마음으로 믿고 따르며 예정하지 않았지만 홀로 떠날 수 있는 인생 여행이라는 영광을 감히 바라보는 중년을 쓴다.


사람들은 겉으로 보이는 것은 질문하나 유심하면 볼 수 있는 것을 다시 내게 질문하기도 한다.

“ 작가님께 글 쓰기 수업을 따로 받으신 건가요?”

“ 김종원 작가님의 글과 비슷해서요.”

나는 두 번째 말을 들을 때 내가 들을 수 있는 가장 큰 찬사라고 내게 보낸 기쁨의 말이라고 생각하며, 더 잘, 더 마음과 진심을 담아 써야 한다고 스스로에게 다짐한다. 내가 작가님의 글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굳이 말하자면, ‘3년’여의 시간은 온통 책이 었으며 글이었고 매시간, 매 순간, 단 1초라도 함께 걷고 싶은 그게 내가 바라보는 단 하나의 유일한 세상이었으니까,


질문하는 것은 모두가 좋다. 일단 바라보는 그것에 관심이 생겼다는 거니까 그러나 질문에도 겉으로 보이는 호기심이 아닌 ‘핵심’ 이 있는 것과 그것을 바라보는 시간과 노력에서 찾은 ‘역량’으로 던지는 마음과 시선이 가장 큰 답을 자신에게 내어 줄 수 있다. 내가 늘 흔들리던 것들에서 중심을 찾는 법은 다시 나로 돌아가 처음인 하나의 끈을 눈물 흘리며 잡는 것 밖에 나는 모른다. 그래서 놓을 수 없는 뜨거운 내 눈물의 빛이 있어 나는 언제나 다시 그 길에서 나를 마중하는 거겠지. 네게 배울 수 있는 것, 할 수 있는 그 하나만을 죽도록 하며 내가 아는 것을 세상에 전할 수 있는 가장 가진 것이 없어 치열하게 살 수 있다면 나는 오늘을 사는 사람으로 다시 태어날 뿐이다.


내가 작가님의 사진 중에 가장 좋아하는 사진이 있다.

 ‘이별한 날에는 그리움도 죄가 되나니’ 시집의 글귀가 새겨진 작가님을 대표하는 첫 사진이며 처음 시집 프로필 사진을 찍을 때 빌려 입으신 옷이라는 아프지만 가능한 희망을 보듯 근사한 스토리가 담긴 그 사진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가장 멋진 사진으로 꼽을 수 있다. 다니던 대학교를 중퇴하고 오직 글과 시를 쓰겠다고 월세 15만 원을 주고 반지하 고시원에서 벌레들과 친구 하며 컵라면 하나로 이틀을 보내면서도 글과 세상을 향해 내어주고 싶은 마음 하나를 생각하며 눈물로 지낸 고독한 시간을 살며 ‘25년’ 이 흘렀을 때 세상에 믿음과 소망과 사랑으로 아픈 이들에게 손을 내밀고 사랑을 전하게 되는 세상을 향해 떠오르는 우뚝 선 사진 같아서 매일 보아도 보고 싶어 차라리 빚 따라 흐르는 마음속에 간직하는 그리움이라는 옷을 입는다.


누구의 시선에 눈치 보고 두려위하는 것이 아닌, 나를 내가 보기를 두려워할 수 있는 삶이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선물할 수 있다. 일도 관계도 사랑도 인생 모두가 하나로 연결되듯이 잘하는 사람에게서 잘하는 방법을 따라 내 일상에 적용하며 살아가는 사소한 하나가 둘이 되고 결국은 천 가지 만 가지의 만물을 창조하는 삶이 될 것이다.


“당신이 가진 오늘을 그대에게 선물하고 사랑할 수 있을 때 다시 피는 꽃처럼 축복의 마음을 함께 할 수 있다.”


 * 브런치 오늘의 낭송은 김종원 작가님의 블로그 출처 글입니다.

*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이 전체 소진되어 온라인 서점에서 예약 판매 중이라는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오늘도 여러분의 사랑 안에서 행복한 꿈만 꾸는 좋은 날 가득하십시오.


2020.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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