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주영 Apr 22. 2023

중3 아이와 엄마의 인문학 홈스쿨링

인문학 달력 낭송 (사춘기 아들과 어떤 대화를 나누시나요)

1. 인간을 바꾸는 5가지 법칙 (김종원 작가님 저서)

엄마의 필사

2. 부모 인문학 수업 180p를 읽고 중3 필사


누구보다 더 멋있게 일을 해내는 사람들은

누구보다 한 박자라도 빨리 시작하는 것이다.


한 줄 문장

“빨리 해보자”

3. 기적의 30 단어

4. 하루 한 줄 인문학 qna 다이어리

5. 하루 한 장 365 내 아이 성장 일력

6. 아이의 공부 태도가 바뀌는 하루 한 줄 인문학

엄마의 필사

7. 하루 한 줄 질문 일기 365 qna 다이어리

8. 하루 한마디 인문학 질문의 기적 일본판 필사


오후 5시 둘째의 표정에 거의 눈이 감긴다. 그만큼 역동적인 하루를 보내는 아이를 바라보며 나는 이렇게 말해야 한다.


“눈이 떠지질 않을 정도인데 오늘은 학원에 가지 말고

집에서 공부하는 건 어때? 공부가 중요하지만 사랑하는 아들 건강이 엄마는 더 소중하다는 거 알고 있지!”


“안 돼요. 학원에 가야 해요”


“그럼 스터디 카페를 오늘은 쉬지 그래”


아이는 잠시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말을 바꾸며 이렇게 응수한다.


“아이, 제 키는 언제 커요?

하나도 큰 것 같지가 않아요”


“키 가 자랄 여분이 있기는 해?

키가 자랄 틈을 주지 않고 네 에너지를 태우는 것

같지는 않니?”


“예? 그럴 틈이 어딨 어요.

제 공부하는데 온통 에너지를 쓰며 사는걸요”


“아하. 그랬었구나. 엄마가 보기엔 네가 많이 커보이는데

너는 자라지 않았다고 하고 대신 지적인 키가 참 많이 자랐겠구나.와 이 기쁜 소식을 내게 전해줘서 고마워. 언제나 자랑스러운 내 아들”


아이와 함께 이런 지적인 키를 질문하는 행복한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긴 시간이 아닌 서로를 바라보는 절실한 시간에 아이와 엄마가 나누는 의미가 심장만한 이러한 대화가 얼마나 좋은가.언제나 무거운 철벽 같은 책이 담긴 가방을 매고 배우러 가는 아이는 오늘도 스스로 학원과 스터디 카페를 함께 다녀 올 예정이다. 아이가 가는 길처럼 엄마도 나로 돌아오는 극적인 시간을 지성과 함께 태울 준비를 한다. 불타는 오늘 하루의 고요한 밤이 물살을 따라 그렇게 열리며 온다.


2023.4

엄마의 필사

중3 필사

엄마의 필사

매거진의 이전글 중3 아이와 엄마의 인문학 홈스쿨링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