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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Apr 23. 2023

중3 아들과 엄마의 인문학 홈스쿨링

인문학 달력 낭송 (삶 그리고 오늘속 풍경 가득히)

1. 오십에 시작하는 마음공부 엄마의 필사

(김종원작가님 저서)

2. 제제와 어린 왕자 행복은 마음껏 부르는 거야 31p를 읽고

중3 필사


상처는 언젠가는 아문다.

아주 잠깐일 뿐인데 그 상처가 무서워

우리는 포기한다.


한 줄 문장

“잠깐만 버티자”

3. 하루 하나 인문학 질문

4. 하루 한 줄 인문학 qna 다이어리

5. 하루 한 장 365 내 아이 성장 일력

6.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7. 하루 한 줄 질문 일기 365 qna 다이어리

8. 하루 한마디 인문학 질문의 기적 일본판 필사


하루 ‘10.000 보’ 쯤 걷는다를 말할 정도로 큰 아이의 대학 시절이 두 발에서 나타난다. 늘 운동화를 즐겨 신는데 발에 온통 물집이 잡히고 또 파이고 발톱에 상처를 달고 온다. 올해 새로 산 운동화가 무용지물 일 정도로 더 신을 수 없는 발에 흔적을 데리고 캠퍼스 길을 걸어야 아이의 일과가 지나간다.


그래도 울지 않고 눈물을 머금어 그 발로 걸어 집과 학교를 향하는 아이의 나날을 함께 걷는 마음으로 엄마는 나를 돌아본다. 늘 주말에 지방인 집으로 갈 수 있는 친구와 함께 학교가 있는 기차역 근처 예쁜 카페를 찾아 향기로운 차를 마시고 서로 다르게 각자 집으로 가는 기차를 미리 예약한 과정에서 우리 집 까지는 바로 옆좌석에 나란히 배치되었다며 신기해했나 보다. 이곳 까지는 좌석이 있었고 그 이후부터 종착역 까지는 입석으로 집을 향하는 이 젊은이들의 주말과 하루가 이렇게 이어진다. 늘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삶에서 달려가 기대어 안기고 싶은 공간이며 포근한 공간이 있다는 건 마음이 달려가고 싶은 아름다운 성이다.


중3 둘째의 하루도 주말이 얼굴을 마주하기 힘들 정도로 자신의 휴일에 바빠지는 이 젊음 그리고 산다는 것이 자신의 물결을 따라 계속해서 가는 삶의 연속이다. 오늘도 지성 그리고 공간 함께 할 글과 말이 되는 도구와 함께 우리가 사는 감사한 지금을 가득히 부르며 하루를 그려간다.


2023.4

엄마의 필사

중3 필사

엄마의 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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