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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Jan 06. 2021

일상에서 기품 있는 감사의 수준을 바꾸는 시선

살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아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 많은 것에서 답을 찾으려 하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없다는 사실이다. 보라, 거의 모든 강사나 단체모임에서 하루 3가지 감사일기를 쓰라는 것에서 크게 하나를 발견할 수 있다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진정한 감사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보면 무엇이든 해 낸 것에서 감사를 불러일으키며 자신의 일기장에 기록한다.

1. 오늘 하루 무사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2. 약속했던 기상 시간 4시에 일어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3.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물론, 일상에서 모두 감사해야 하는 소중한 일들이지만 나는 이렇게 바꾼 감사를 보면 함께 공감하고 배우고 싶을 거라고 늘 생각한다.

1. 오늘 하루도 자신의 시간을 쓸 수 있도록 주어진 시간을 알차게 보내는 당신의 열정스러운 노력을 배울 수 있어서 감사를 느꼈습니다.

2. 오늘도 저는 새벽 4시에 일어나는 내게 선물하는 행운을 얻어 그 시간에 커피를 내리고 깊은 사색에 빠져 오늘은 어떤 사소한 번거로움을 줄이고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제 자신과 주변에 머무는 불빛 하나에도 큰 감사를 함께 했습니다. 어둠을 밝히는 조명이 있어 내가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고 느낄 수 있으니까요.

3. 하루하루 서로의 건강을 위해 안부를 묻고 거리두기를 지키며 매일 청결할 수 있는 마음과 생각을 두는 가족들의 규칙적인 습관과 절제하는 마음에 감사를 전합니다.


감사를 바꾸는 시선을 통해 내가 가지고 마는 감사가 아니라 그로 인해 내가 감사를 전하는 보다 품격 있는 감사의 언어와 말을 찾을 수 있게 된다. 우리는 가진 게 너무도 많지만 더 채워도 만족하지 못해 허기를 느낀다면 이제 잠시 멈추어 자신을 바라보아야 한다. 내가 가져도 내 것이 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지고 싶은 나를 가장 평화롭게 하는 멈춤이 무엇인지 크게 갈망해보라.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마주하는 평온은 그리 멀리 있는 게 아니며 그것을 아는 사람은 안다고 말하지 않으며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고 있다. 삶에 간절한 열정이 있는 사람은 그 하나만으로도 감사를 안으며 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기에도 부족한 시간이 아까워 더 사용하지 못해 주어진 그 시간에 대해 깊은 감사를 생각할 것이다.


나이가 드는 것이 자랑은 아니지만 누구나 나이가 들고 늙게 되어있다. 늘 나이와 왕년을 생각하지 말고 보다 기품 있게 살 수 있도록 그저 내게 주어진 나로 사는 가장 자연스러운 아픔과 기쁨과 행복을 발견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도록 타인이 아닌 자신에게 기회와 시간을 줘야 한다.


세상에서 가야 할 길을 찾는 것처럼 감사가 향하는 나만의 언어를 찾아 쓸 수 있는 근사함을 자신에게 선물하고 사랑하기에도 부족한 나날들, 세상이 정한 관점에서 벗어나 꽃을 보듯 예쁘게 늙어가는 중년의 시간을 아낌없이 사랑하고 바라보고 손잡으며 살자.


2021.1.6


오늘의 브런치 인문학 라디오

*마흔 이후의 언어가 인생 수준을 결정한다.

*연암의 문해력

<하루 한 줄 인문학 카페 인문학 산책 김종원 작가의 글>

<블로그 김종원 작가 글 출처>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낭송이 계속됩니다.

<낭송 10분 5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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