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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Aug 26. 2023

나는 글이 삶이 되는 날을 어떻게 부를 것인가

오늘의 인문학 낭송 (6분 7초)

https://youtu.be/xC3 eKyym_bs? si=GnF1 T3 PTquIR1 K9 V

‘조금만 더’라는 이어령 선생의 조언

왜 아이가 우는 소리는 나한테만 유독 크게 들리는 걸까?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자녀의 낭송

(김종원 작가님 글 출처


세상에 다른 처음이 정해진건 아니다. 언제나 최선을 다해 함께 하는 자의 지금이 바로 최초이자 처음이며 올바른 순환이 시작되는 출발선이라 말할 수 있는 거니까. 오늘 도착할 거라 생각하지 못 한 알라딘 서점에서 발송한 책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 건 아마도 늘 가장 먼저 달려가 보는

예스 24 서점에서는 판매량이 많아 아마도 발송이 지연된다는 문자가 오는 것은 아닐까 짐작해 본다.


언제 올지 온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바쁜 틈에 택배 문자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으나 딸과 함께 집으로 돌아오던 중 마트에 들러 싱싱해 보이는 장미 꽃다발을 기쁜 마음으로 만나고 함께 왔으므로 새로 온 책과 꽃과 나와 모두가 하나 되어 자신의 곳곳에서 보고 쓰고 낭송하며 갈 길로 향하는 유일한 오후를 맞이한다.


나는 책을 받고 아직 읽어 나가지 못해 마치 새 길을 탐색하거나 탐험하듯 책장을 따라 넘겨 본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읽어야 할지 깊고 두껍게 쌓인 글들이 마치 언어로 이룬 성벽처럼 견고해 보여 오늘의 필사글 역시 뒷면 표지 글을 따라 서서히 쓰며 시작해 보기로 한다. 늘 그렇듯 인문학의 대가 김종원 작가님께서 대문호 괴테와 이어령 박사님과 보낸 15년의 사색으로 빚은 날들과 글쓰기 30년이 담긴 무거움의 책을 보며 작가님처럼 걷고 싶던 지난

5년의 세월이 아득히 그 길을 찾아 밀려왔기에 쉽게 글과 글 사이를 펼칠 수 없어 자꾸만 감동의 눈물이 내려와 나를 멈추게 한다.


삶은 이처럼 글과 언어로 하여금 나에게 글로서 수정하기를 반복하며 가능과 희망을 부르며 살게 했구나. 지성 김종원 작가님처럼 글과 말을 미치도록 고민하며 아파하고 울며 보낸 그날들을 그리워했기에 내 생에 가장 빛나며 가까운 오늘을 살게 하여 내 남은 생의 날이 더욱 눈이 부셔오도록 변화했으며 가능한 삶이 왔다.


언제나 올바른 독서가 인간을 성장하게 돕는다. 글을 보고 필사하고 낭독하며 보고 듣고 질문하는 것들을 실천하며 살기를 반복하는 경험을 통하여 분명 달라진다.  


<글은 어떻게 삶이 되는가 중에서>

좋은 글을 쓰면서 성장하는 삶을 살고 싶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이것 하나다. ‘그럼에도 쓰는 것’

나는 30년간 욕을 먹어도 쓰고 비참한 상태에 놓여도 쓰고 몸이 아파서 죽도록 힘들어도 쓰고 그저 계속해서 쓰는 사람으로 살았다. 기억하라. 인간은 노력하는 한 글을 쓴다.


2023.8

김종원 작가님 <신간 도서 안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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