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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Aug 31. 2023

좋은 부모가 된다는 것 삶의 언어를 질문하며 사는 법

하단 링크 <김종원의 진짜 부모 공부> 도서로 안내합니다.


오늘의 인문학 낭송 (7분 5초)

바람이 분다. 사춘기 아이 키우기 너무 힘들 때 반복하며

읽고 필사하면 안정감을 찾게 되는 16가지 말

하루 한 장 365 내 아이 성장 일력 자녀의 낭송

(김종원 작가님 글 출처)


오전에 비가 거침없이 하늘에서 땅을 향해 쏟아지며 겉으로 절대 괜찮다 말하는 친정 엄마의 몸 많은 곳들이 쑤신다고 표현했다. 언니는 사랑하는 아들이 잠시 왔다가 서울을 거쳐 지내는 곳으로 출국할 거라 준비하는 시간을 선물 받았고 엄마랑 여동생과 내가 엄마를 모시고 비가 내리지 않을 때 나갔다가 비바람을 쐬며 자연의 공기를 보며 조금씩 기분이 전환되는 듯하셨으니 다행이었다. 우리가 가고 없는 긴 시간 그 시간처럼 괜찮으시길 소망하며 지금 가질 수 있는 우리에게 주어진 여백의 시간 덕분에 꼭 해야 할 작업 일정을 마치고 엄마의 다리가 되어주는 기동력을 드릴 수 있어 내가 하는 일이 무엇보다 소중한 역할이라 할 수 있다.


다녀와 오늘의 시 낭송을 하는 사이 2편의 글이 지나가고 큰 애가 나를 위해 준비한 향수 선물이 도착할 때쯤 언제나 기다리던 신간 <김종원의 진짜 부모 공부> 저서가 함께 나에게로 도착했다. 오늘 올 거라 짐작하지 못하는 걸 어떻게 내 마음을 아는 것처럼 온라인 알라딘 서점에서 마음의 속도로 발송해 주는지 늘 감사하고 고마운 나의 오후가 이렇게 행복했다.


MZ 세대들과 함께 살며 내가 알지 못하는 감각 있는 선물을 받곤 하는데 향수병 뚜껑에 담고 싶은 단어와 의미를 각인하는 시그니처 향수를 선물 받다니 그것도 세상에 단 하나인 나의 유일한 지성과의 언어 ‘W.Ju_thinker ‘라는 이니셜을 새긴 ‘글쓰는 사색가 엄마 김주영’ 을 떠올린 건 큰 애가 나를 오랫동안 믿음으로 바라보는 마음에서 발견한 내면의 속삭임이다. 지성의 향기로 깃든 선물이라서 내겐 특별한 연결이 될 수밖에 새 책을 펼치고 세상에서 가장 평온히 쓰인 지성의 글과 아늑한 그림을 겨우 더듬어 보아도 어디가 처음이고 시작일지 마음이 닿는 곳에서 하늘을 보듯 작가님이 쓰신 시간과 공간의 흔적 길을 질문하고 싶어 멈추기를 반복한다.


지성을 함께 하는 오늘을 산다는 것 매일 걸을 수 있는 산책길이 있다는 것 그곳에 없어도 나는 있었고 있지 않아도 함께인 삶의 나날이 이처럼 기적처럼 펼쳐지는 중년의 지적 독서 책과 글을 필사하고 낭송하며 글쓰는 시간 시간들이 나를 살리며 내 아이와 가정의 아늑한 희망이었다.

2023.9

<김종원의 진짜 부모 공부> 신간 9월의 속삭이는 도서 소개를 만나는 지적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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