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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Sep 08. 2023

삶의 계절마다 고통을 물리치는 다른 오늘이 간절할 때

오늘의 인문학 낭송 (14분 14초)


1. 도움이 된다면 제 글에 저작권 따위는 없습니다

2. 마음을 지켜주는 25개의 인생 명언

3. 잘 배운 사람의 다정함을 갖고 있는 따뜻한 아이가

어릴 때부터 부모에게 들었던 15가지 말

4. 사춘기 아이 키우기 너무 힘들 때 반복해서 읽고

필사하면 안정감을 찾게 되는 13가지 말

5.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자녀의 낭송

(김종원 작가님 글 출처)


가끔 근처로 외출 하자는 대표님의 배려가 있는 날은 가깝지만 잘 오지 않은 곳으로 향하는 날이 있다. 인터넷에 소개되는 식당의 오픈 시간이 달라 11시 30 분이 되기를 기다리며 주변을 거닐어 본다. 차량 한 대로 가능해 언니 자동차로 내가 운전해 이동하느라 언제나 아끼는 주위의 책이 지금 없다는 게 아쉬운 일이지만 늘 함께인 마음으로 이 순간을 함께 한다.


고즈넉하다는 말 회사 주변의 도로를 달리다 보면 예스러운 정취가 그대로 남아있으나 이곳 나주를 지나 영암 쪽으로 나가는 도로 그리고 홍어가 유명한 영산포라는 지역 역시 내가 살고 있는 광주 근교이며 조금만 벗어나 다른 이미지에 살고 있는 사람들 건물들 시골 위에 펼쳐진 아스팔트 길에 존재하는 그들의 삶이 언제쯤 일까 많은 이들이 이곳에서 울고 울다 행복했다 웃으며 아파하며 살다가 또 떠나가고 누군가 다시 정착해 살아가는 거겠지.


그 주변을 지나는 도로에서 보이는 늦은 저녁 길에 가본 적 있는 나주역 근처 도로와 철길을 지나는 느린 기차가 마치 딸아이가 타고 가는 길에 서는 정스런 기차 같아 문득 바라보며 그가 가는 길이 어딘지 묻지 않아도 마음으로 향해본다. 가득한 풍경들이 가을이 오기 전 나의 눈에 담아 보는 게 그리 긴 시간이 아니라도 많은 모습과 세월을 스치고 지나며 달려간다.


삶이란 매일 피고 지는 일일의 꽃이다. 내면과 정서에 무엇을 심고 보며 지성에서 피우는 의식을 깨우는 고요한 글로서 꽃같은 생을 살기를 원하는가. 내 갈 길이 선명한 사람은 모르는 길에서도 하늘을 보고 땅 위를 느끼며 절대 두려움에 약하지 않아 믿음과 소망의 언어를 꺼내 길을 잃지 않는다.


가을이 오는 당신의 소리처럼 한 편의 시로 만나보면 좋습니다. 박인환 시인님의 ‘목마와 숙녀’ 시 낭송 ~

https://youtu.be/xiBA6_Ze4ZQ?si=VDtaFYSt-kZ12HuL

2023. 9

<김종원 작가님 >인문학 저서들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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