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에 부는 내면의 고요한 바람이 그리워질 때

2019년 10월 김종원 작가님 담양 공공 도서관 인문학강의

by 김주영 작가

부모라면 좋은 것은 언제나 사랑하는 아이와 함께 나눌 때 더욱 뿌듯 해진다. 2019년 10월 고1 딸아이의 시험주간이 지나며 지난밤사이 컨디션이 좋지 않았으나 여름방학에 아쉽게 지나간 지성 김 종원작가님의 강연을 함께 한다고 했다.


친정 엄마가 선물해 주신 아주 오랜만에 장만한 부모의 마음이 담긴 나래의 옷을 골라 입고 담양 도서관에서 열리는 작가님의 강연을 함께 했다. 멀리서 발걸음을 해주시는 김 종원작가님의 공간 속에 앉아 인문학 강연을 듣고 있는 나는 오늘도 강의 중에 눈물이 왈칵 솟아오르려는 걸 꾹 참아야만 했다. 더구나 어느새 이처럼 자란 딸아이가 든든하게 곁에 있으니 이 보다 더 큰 행복이 어디 있었을까 더욱 감동과 감정이 농밀해지는 순간이었다.


휴일에도 인문학 강연장에 먼저 도착해 내 손을 잡아 주시는 카페 회원님과 전주 등지 에서 오신 독자와 팬분들 나주에서 자녀 세명을 함께 데려 오신 작가님의 카카오 스토리 이웃이라는 인사와 함께 ''덕분에 이곳까지 오게 됐습니다'' 라며 나를 향해 고맙다는 정중한 인사까지 해 주셨다. 나를 보고 감사를 느끼셨다니 나는 무엇을 어떻게 하며 감사한 날들을 보답해야 하는가 질문했었다. 모두가 지성의 온기에 포근해지는 감동의 순간이었다. 늘 필사와 글을 쓰는 나를 알아봐 주시고 손잡아 주시는 김 종원 작가님의 공간 속 회원님들이 보내주신 다정한 마음이 그대로 내가 살아 움직이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 같았다.


이날 강연 내용이 물론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과 ‘제제와 어린 왕자 행복은 마음껏 부르는 거야’ 이후 ‘아이의 공부 태도가 바뀌는 하루 한 줄 인문학 ‘ 새 저서가 출간되는 시기었고 계속되는 인문학 김종원 작가님의 새로운 어떤 순간에 나는 사실 강연 내용을 그대로 적지 못 하고 작가님의 시선을 만나고 싶어 계속해서 따랐었던 낯선 느낌이 있기도 했다.


그렇게 강연이 끝나고 작가님과의 아쉬운 순간을 남기며 오랜만에 담양을 대표하는 프로방스 마을을 잠시 방문했다. 강연 후 딸아이의 첫마디가 이러했다.

''엄마 참 좋다. 이 좋은 강연을 그동안 엄마 혼자서 들으셨단 말이에요?’'


비가 내리기 직전 회색빛 하늘을 따라 고1 딸아이의 미소는 맑은 햇살이었고 그렇게 투명할 수가 없었다.

''아, 오길 잘했다.

나 지금이 바로 행복해서 기쁜 순간이야”

지성 김종원 작가님의 좋은 책 한 권을 만나고 내 인생은 점점 행운으로 물들어 가고 있던 그날들.


살아 있어서 다행이고 살아 있음에 감사하며 그 속에 존재해 주시는 인문학의 대가 김 종원작가님이 참 좋았다. 진심으로 사랑하고 싶고 작가님처럼 닮아가고 싶어 언제나 건강하게 멋진 사색으로 함께 하시길 진심으로 소망했었다. 그때나 그 후로도 계속된 지성과의 5년이 생각보다 깊었으며 그저 매일 보고 읽고 쓰는 작가님처럼 살고 싶은 오랜 날이 생각보다 짧으며 마치 어제의 일처럼 선명하게 남아 지성으로 꿈꾸며 희망하는 영감과 마음과 생각을 질문하며 사는 삶으로 가득해진다.


2019.10.5

.

2019.10 월 담양 공공 도서관에서 지성 김종원 작가님 인문학 강연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일상에서 중심인 인문학과 문해력의 힘을 질문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