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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Nov 04. 2023

생각하며 사는 부모의 마음과 실천이 중요한 이유

오늘의 인문학 낭송 (16분 57초)


오늘의 김종원 작가님 인문학 낭송 전문입니다.

1. 생각하며 사는 사람의 기품

2. 당신은 꼭 글쓰기를 포기하지 마세요

3. 나를 망치는 최악의 변명

4. 성장하는 아이로 키우는 5가지 초등 독서법

5. 무례하게 행동하는 사람에게 내가 오히려 정중한 이유

6. 마흔 이후, 기회가 찾아올 때까지 기다려라

7. 야무지게 잘 자란 아이들이 부모에게 보약처럼 들었던 말

8. 엄마 아빠의 다정한 말이 아이를 사랑받고 잘 자란 자존감 높은 사람으로 키웁니다

9.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낭독


매일 타는 자동차 바퀴 하나의 공기압이 며칠 낮았었다. 보통 40에 맞추면 기온이 높거나 낮을 때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예전 친정 동네 어느 집 앞에 주차했을 때 누군가 일부러 그런 듯 한 펑크가 나있어 때운 적이 있는 그 바퀴의 공기압이 33을 유지하고 있어 주말에 하려던 걸 동네 공업사에서 본 결과 펑크에도 나쁜 자리가 있다며 이런 경우에는 전문 타이어 수리 업체에서 겉이 아닌 타이어 안에서 메꿔야 하는데 그나마 이미 배가 불러 있는 두 곳을 보여주며 매일 시내 주행이 아니라면 서둘러 타이어를 당장 교체하는 게 안전에 좋겠다고 했다.


그렇게 4년이 되어가는 3년의 시간 동안 5만 Km 이상을 주행하던 고마운 바퀴를 모두 교체했다. 매일 타며 바퀴의 안부가 어떤지 겉으로 보기에는 괜찮아 보이는 바퀴가 언제 어느 때 도로의 깊은 홀을 지나면서도 바퀴는 말하지 못하고 자신을 태우며 달려야 한다.


요즘 자동차에 관해 질문할 일이 많았고 내 일상이 글이 되며 나는 지금 자동차로 다니는 것을 자랑하고 싶어 이 글을 쓰는 것이 절대 아니다. 내게도 늘 울며 다니던 인생의 고갯길이 있었기에 지금의 현실 앞에 감사한 마음으로 일상을 보내는 허툰 시간의 배부른 여유가 아닌 꼭 필요한 곳을 다녀야 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살고 있기 때문이다.


생각을 해보면 일상에서 편리한 자동차로 누군가 운전하는 차에 많은 사람을 싣고 다니는 것과 삶의 일이 모두 그와 비슷함이 그려지지 않는가. 부모 특히 아빠보다는 많은 시간 아이를 보육하는 엄마 (기타 가족)의 일상이 엄마가 삶의 핸들을 잡고 가는 어른의 방향이 아이에게 그대로 보이고 느껴지고 닮게 하는 삶의 모든 것이라 그려볼 수 있다.


매일 매 시간 운전하는 부모와 어른의 시선과 내면이 소중한 이유는 우리 모두와 자녀들이 살아갈 내일의 가장 가까운 희망이자 소망이라서 그렇다. 미리 점검하지 않고 관리하듯 나이자 엄마 아빠 그 경계를 넘어 어린 자녀의 나이에 일찍 삶에서 교육하는 것이 바로 일상에서 좋은 책을 통해 내 삶에서 매일 실천하며 나를 운전하는 긴장감을 내게 줄 수 있다. 그렇게 지성의 언어를 보고 읽고 쓰고 말하며 오직 나를 단련시키고 내가 내 마음을 읽어주고 알아주며 보다 좋은 생각을 통해 내일과 미래가 남다른 나로 살아가는 지혜로운 힘을 찾으며 살아간다.


20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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