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주영 Nov 11. 2023

아이와 엄마가 함께 하는 우리들의 인문과 지성 산책

오늘의 인문학 낭송 (15분)


오늘의 김종원 작가님 낭송 글 전문 안내입니다~

1. 잘해도 못해도 나는 세상에서 가장 근사한 존재다

2. 나나 잘하자

3. 최고의 나를 만드는 5가지 질문법

4. 플러스 인생을 살기 위해 여유와 삶의 원칙이 필요한 이유

5. 지금 힘든 사춘기 아이들의 자존감을 탄탄하게 해 줄 19가지 회복의 말

6. 하루 한 장 365 내 아이 성장 일력

7.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현재 대2 중3 두 아이의 성장을 보며 큰 아이가 공부할 시기와 둘째가 공부하는 방법에 다름이 있다면 큰 아이가 학원에 가고 공부를 하는 걸 나는 눈으로 지켜보았고 둘째는 지켜보지 않고 나는 내 공부를 한다는 다름을 말할 수 있다.


일상에서 부모가 독서를 하는 것이 스스로에게 자기 계발이며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좋은 모습이라는 건 알고 있지만 두 눈으로 읽고 즐겨보는 책 한 권은 빠르면몇 시간 또는 하루 이틀이면 모두 읽을 수가 있어 아이결에서 책을 보며 공부한다는 일이 내게는 쉽지 않았다. 물론 피곤이 엄습해 오고 졸음이 유난히 쏟아지며 공부하는 척을 했다는게 맞는 표현 같다.


나는 4년이 지나도록 한 작가님의 책 한 권을 다 읽은 적이 없을 만큼 기나긴 지혜의 바다를 유람하는 특별한 독서법을 스스로 실천하고 터득해 가며 독서를 필사로 가져가 매일 보고 쓰고 낭송하는 공부의 개념에 점점 다가간다. 하고 싶은 공부의 목적 없이 하는 공부가 아니라 내가 살아가는 날 해야 할 공부가 무엇인지 몸소 실천하는 과정의 순간을 찾게 된 거라고 할 수 있다.


참 사는 게 쉽지 않다. 학창 시절에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고 성장해 어떻게든 대학에 가 지긋지긋한 공부를하며 대학시절이 끝나면 그게 다라고 생각할 만큼 우리의 교육환경이 그러한 생각에 젖어 교과서를 외우기에 바쁜 삶을 살다가 사회로 진출해 취업에 올인하는 생활을 하게 되고 결혼과 육아라는 새로운 세상으로 발을 딛게 된다. 과연 이러한 수순의 삶이 진정한 행복으로 가는 길일까.


억지로 외우는 지식을 쌓는 공부라는 개념을 바꾸면 같은 삶이지만 분명 다른 갈 길이 보인다. 그럼 이 글은 어떤가 한번 보라.


‘스스로 공부하는 부모만이 아이를 스스로 공부하게 할 수 있다.’

이 글은 인문학의 대가 김종원 작가님이 지성으로 집필한 부모 입문서 ‘부모 인문학 수업’ 책에서 나오는 말이다. 항상 곁에 두고 바라보는 나이자 아이를 생각하는 진짜 부모의 마음 가짐을 질문하게 하는 사유가 깊은 책이라서 항상 곁에 두며 함께 한다.


이처럼 매일 나와의 여행을 떠나는 인문학적 삶이 무엇인가 살아가는 나의 이야기를 살아 숨 쉬는 책들과 함께 잔잔한 인생길을 산책하듯 어제와 오늘을 질문하고 많은 생각을 잘라 꼭 필요한 하나를 남기게 하는 것이 삶의 공부다. 즉 내면과 생각을 살리는 진짜 공부가 무엇인지 아이의 삶과 부모의 삶에 놓아 자신의 길을 개척해 가는 좋은 때를 선물하고 시간을 준비하는 삶이 글이고 글이 삶인 우리들의 인문학 공부를 일상에서 실행하며 자신의 인생에 기적을 부를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소중한 과정의 일인가.


아이가 공부하기를 바라듯 부모의 좀 더 나은 나를 위한 삶을 찾아가는 게 먼저다. 왜 공부하는지 점수를 맞기 위해 공부하는 게 아닌 오늘의 공부에 대한 질적인 깨달음으로 누가 묻지 않아도 그 순간을 아끼지 않고 사는 부모의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며 자라는 아이는 어느새 공부와 자신의 일을 멈추지 않고 꾸준히 해 나갈것이다. 그길을 걸으며 스스로의 가치를 키우며 자존감 있는 삶의 지도를 그리는 ‘나’로 우뚝 서는 삶으로 성장하게 할 테니까.


2023.

매거진의 이전글 중3 대2 자녀와 엄마의 인문학 수업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