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문학 낭송 (18분 32초)
김종원 작가님 오늘의 글 전문 안내입니다~
1. 사람은 논리로 움직이지 않는다
2. 30년을 기다릴 수 있겠니?
3. 우린 너무 쉽게 헤어졌어요
4. 61세에 재산 3조 7천억을 갖게 된 사람의
경쟁력
5. 일상을 순식간에 근사하게 바꾸는 하나의 힘
6. 4억원 짜리 가죽 재킷의 가치
7. 아이가 책 읽을 때 잔소리 다 빠고
지혀롭게 말 하는 법
8. 하루 한 장 365 내 아이 성장 일력 자녀의 낭독
매일 같은 시간과 같은 공간을 따라 독서와 글쓰기 외에 달라진 또 하나의 인문학적 변화가 있다면 길면 한 시간 짧으면 30분의 음악을 혼자서 만나는 일입니다. 20년 아이를 육아하며 고요히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일이 과연 있기는 했는지 이렇게 근사한 만남을 시작한 계기는 지성과 함께 하는 선곡을 따라 나도 그처럼 ‘인문학 산책’을 시작할 수 있는 고귀한 시간을 내게 주는일이랍니다.
어제와 오늘 계절의 흐름 앞에 느껴지는 찬 기온과 푸른 하늘 그리고 멀리 떠가는 구름과 이름 모를 산을 보며 사색 여행을 하는 동안에 마음껏 흘릴 용기와 시간을 내지 못해 만나지 못한 눈물의 비가 하염없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5개월 째 병상에 누워계신 친정 아빠가 하신 말씀이 떠올랐기 때문이죠.
“내가 앞으로 살면 얼마나 더 살 수 있을까?”
‘78세’가 되신 아빠께서 ‘3년’ 전부터 한 번쯤 독백처럼 힘없이 하시던 말씀이었으니까요.
문득 소리 내어 뜨겁게 울며 ‘이렇게 울 수 있어 행복하다’라는 말도 안 되는 문장이 사무치게 가슴으로 파고들었고 내가 다시 살아가는 중년에는 치유하지 못할아픔이나 외로움이 아닌 진정한 고독의 바다에서 살아갈 힘을 찾을 수 있는 법을 그 시절의 ‘괴테’가 있었다면 현세에 내가 함께 하는 지성의 언덕이 있어 매일 ‘책’과 ‘글’이라는 언어를 통해 맑은 정신과 아픈 상처를 보듬을 수 있는 사유를 간절히 배우며 과연 인간답게 사는 게 무엇인지 보다 올바르게 찾으며 살아갈 수 있는 행복의 조건을 매일 스스로 간절히 질문합니다.
그렇게 중년에 섰을 때 ‘독서’와 ‘글쓰기’ ‘낭송’’필사’ 적 인생을 시작하며 그동안에 스스로 풀지 못하는 아픈 경험들을 치유하고 인생 제2막으로 태어나는 시간을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을 내가 그동안 발견한 것들의 모두가 보다 큰 세상 속으로 전할 수 있기를 매일매일 아파하며 바라고 성장하는 삶이 되고자 고민합니다.
삶이란 인간을 그저 기다려주지 않고 나를 대신 살아주지 않기에 그러므로 나를 지켜줄 단 한 사람이 바로 ‘나’ 여야 한다는 가장 큰 질문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이 곧 언어와 정신과 생각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인문과 사색’의 시간임을 그렇게 사랑하는 법을 놓을 수 없습니다. 잘할 줄 아는 게 없어서 가진 게 없어서라는 누군가 정한 틀에서 벗어나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는 게 바로 삶의 기적이며 희망이 아니겠는지요.
어제의 나를 보내고 오늘의 나를 아낌없이 마주하는 일이 매일 자신의 삶을 준비하기 위해 일상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올바른 길을 걷는 자의 모습이며 곧 행운과 기회와 자신의 성공까지 거머쥘 수 있는 삶의 자세와 습관 그리고 태도를 변화시키며 꿈과 사랑 그리고 일 까지도 결국 자신이 다듬으며 만들 수 있는 선명한 일상의 힘이라는 것을 이곳에서 그 힘과 실천했던 사실을 담아 보내고자 합니다. 중년이 지나가는 시간에 뒤늦게 만난 인연처럼 매일 ‘독서’와 ‘글쓰기’ 좋은 글을 ‘낭송’ 하고 아이들과 함께 걷는 ‘3년’이라는 인문학적 ‘독서’와 ‘필사’’낭송’의 길이 한 사람과 가정 그리고 세상을 살리는 탄탄한 기초력이며 자신의 미래를 그리는 가장 큰 답이 되어 줄 것을 확신합니다.
언제나 자신을 기억하고 싶은 날에 늘 좋은 마음과 생각을 사랑하며 살 수 있는 한 사람이 꼭 가야만 하는
‘인문과 사색’에서 발견하는 ‘문해력’ 이 아니면 안 되는 빛나는 지성과의 길을 지도처럼 쓰고 읽고 배우며 햇살의 마음이 되어 그대 곁을 비추는 이곳에서 함께 서겠습니다.
202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