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같은 김장에서 나로 서는 자유가 찾아왔어요
오늘의 인문학 김종원 작가님 글 낭송 안내입니다~
(15분 7초)
1. 최고의 투자자는 최고의 사색가다
2. 내가 나를 극진하게 대하는 이유
3. 자기 자신과 가장 잘 지내는 사람들의 9가지 모습
4. 아이와 대화를 나눌 때 사용하면 좋을
40가지 대화 주제
5. 오늘 소중한 여러분께 제 운을 선물하려고 합니다
6.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7. 김종원의 진짜 부목 공부 부록 이럴 땐 이런 말
올해는 결혼 후 20년 만에 시댁을 가지 않고 자체의 김장을 하기로 했으며 잘 마칠 수 있는 첫 해였다. 그간 감사하게도 늘 미리 준비해 주셨고 가서 우리가 먹을 김치를 6~8 개 통에 내가 만든 김치를 담아와 가족과 함께 할 1년의 김장 김치를 즐길 수 있었으니까.
시댁은 자신들이 드실 것만 이웃 지인들과 함께 주중에 하신 것 같고 나는 친정 언니와 동생 이렇게 셋이서 김장을 하는 자유로운 일을 시작했다. 절임배추 10kg 상자로 4개 40kg을 주문했고 엄마는 거의 김치를 안 드시고 남동생과 같이 나누기로 했으니 유통 물류 센터에서 근무하는 제부가 야채와 양념거리를 질 좋고 보다 저렴하고 신선하게 시장을 봐준 덕분으로 시장 보기와 절임배추 고춧가루 15근에 젓갈과 야채를 준비했다. 여동생 집에서 하다 보니 그것까지 생각해 175000 원 씩 3집에서 보태 계산했으니 김장비용으로 만든 김치통 5개 정도를 가져올 수 있었다.
여동생과 제부가 손 맛이 있는 데다 너무 과한 양념 없이 찹쌀풀에 청각 멸치와 새우젓갈 양파 마늘 대파 당근에 매실청과 양념이 조금 딱 맞는 것 같아 마지막에 액젓을 더 넣었고 엄마께 양과 비율 배합에 대한 자문만을 구해 우리가 알아서 하는 올해의 김장이 참 성공적이며 예술이었다. 역시 담가먹는 맛을 비할 수 없는 깔끔한 집 반찬 맛이라서 어느 정도 김치가 사라질 때 한 번 더 담글까 질문하며 예정도 했었다.
시댁 김치에는 갖은양념에 과일당과 각종 모든 게 가득 들어가다 보니 깊은 맛이 있고 친정 김치에는 우리들의 맛을 만들며 그려볼 수 있으니 깔끔 말끔한 맛이 난다. 올 해도 긴 긴 날 이틀을 간다고 아니한다는 관계에서 눈치 보며 억지로 맞추거나 하지 않아도 됨이 가능한 김장의 날이 찾아오다니 이 긴 날의 자유가 믿기지 않는 건이 현실의 문 앞에 와 있다. 살아가는 날의 변화이자 창조이며 창의로 연결되는 새로움의 일상이 언제나 바로 지금이며 지성이 소망하는 또 하나의 시작이다.
202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