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주영 Jan 28. 2024

예비 고1 대 3 자녀와 엄마의 인문학 홈스쿨링

인문학 달력 낭송

1. 66일 자존감 대화법 엄마 필사

(김종원 작가님 저서)

2. 한 번 사는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159p를 읽고 예비 고1 필사


어떤 인연이든 무시하지 말아라

다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한 줄 문장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

3. 기적의 30 단어

4. 하루 한 줄 인문학 qna 다이어리

5. 이부진 스타일

6.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7. 기적의 30 단어

8. 하루 한 줄 365 qna 질문 일기 다이어리

9. 하루 한마디 인문학 질문의 기적 일본판 필사


오전 11시에 언니랑 형부랑 아빠 병원에서 만나 아빠를 모시고 근처 식당에서 남동생과 함께 식사할 예정이다. 고등 시절을 맞이할 둘째는 일요일 오늘도 학원을 향한다. 가족이 집과 밖을 마음껏 오가는 것도 생활의 일부도 아이가 보내는 시간처럼 일상에서 멈추듯이 함께 하는 시간들이 있어 또 성장의 속도만큼 견디고 이겨내야 하는 보이지 않은 3년의 시간이 시작된다.


딱 금요일에 학원을 가지 않아도 일요일에도 아이가 학원을 향하는 시간이 있어 식사를 미리 챙겨주는 일 외출하려는 나의 일정들이 방학이라고 자유롭게 여행하지 못하고 가끔 가는 외식 시간에도 아들이 그리 편해하지 않은 것 같아 점점 고등시절로 다가가는 변화의 시간들을 아이가 적응해 가는 시기가 되는 거니까.


주말이라서 또 사람들의 왕래로 바쁜 곳이 바로 이곳 요양병원이다. 마치 한적한 곳 어느 호텔을 찾듯 이곳에 입원해 계신 부모님들을 만나기 위해 자신과 가족이 서로 날짜와 시간을 맞추어 갖은 준비물들을 양손에 챙겨 많은 가족들이 병원 면회를 신청하고 오고 가며 만나기를 반복한다. 나만 우리만 그런 게 아니라는 어쩌면 실 같은 희망의 위안이라도 그려봐야 하나.


로비 소파에서 나는 필사하고 낭송을 하고 싶은데 이럴 땐 참아야 한다. 대기 가족들이 오기를 기다리며 사람들이 통화를 하거나 대화를 나누고 있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한다. 생과 사가 오가는 길 그냥 한편에선 어디론가 떠날 준비를 하느라 이곳을 나가고 또 살아 있으니 어떤 이들은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오고 가며 스칠 뿐 그 가족이 아니라면 중요하지 않은 누군가의 생과 사 가 아무도 모르는 일일 수 있겠다는 사실이 참 그렇다.


인간이 살면 살고 곧 죽어 사라지면 그 무엇이 남지 않는다는 것 진실로 두려운 삶에서 이겨내는 의지를 보라. 내가 나를 남기는 삶을 살았노라고 그래서 더욱 절실히 내 삶이라 살고 싶은 순간을 꿈 꾸며 사는 법이 늘 책과 지성이 존재하는 글과 함께 사는 삶이 있었기에 가능한 거였다.


돈 명예 부 와 명성과 인맥 모든 것 빼고 오직 살아 있으므로 진정한 가치와 본질을 생각할 수 있도록 깊고 깊은 나에게 점점 짙어져 가는 목숨 같은 길이 늘 바로지금 이 순간이라 미칠 것 같은 눈물을 닦듯 진한 심장을 향해 본다.


2024.1

엄마 필사

예비 고1 필사

엄마 필사

이전 15화 가수 소수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