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문학 산책 (8분 28초)
https://youtu.be/xZMHOyeW9DA?si=kg0BRimIYUqtWjZB
김종원 작가님 글 낭송
1, 문가영이라는 분이 책을 내셔서
2. 이런 사과를 하는 사람이 있다면 빠르게 멀어져라
3. 부모에게 이런 말로 사랑받고 자란 아이는 사춘기가 찾아와도 쉽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4. 7세 이전 아이에게 들려주면 성장 가능성을 확장할 수 있는 12가지 부모의 말
5.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자녀의 낭송
빵집을 가도 그리 비싼 가격을 고르지 않고 눈으로 따라가며 그래도 괜찮은 값을 주고 골라야 부담이 없이 빵을 즐길 수 있다. 큰 애가 찾아준 독일식 아담한 ‘그림 빵집’에 가면 늘 볼 수 있는 풍경이 바로 당일 만든 것만을 판매하고 있어 적당한 양들이 진열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다.
큰 애가 좋아하는 레몬 마들렌에는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고 향만이 아닌 진짜 레몬 제스트와 즙에 레몬 껍질까지 다져 유기농 밀가루와 최고급 고메 버터를 넣어 만든 맛이라 그런지 진짜 마들렌의 맛이 느껴진다고 표현한다. 다음번에는 나도 맛보고 싶을 만큼 딸아이의 상세한 설명을 들으며 이 맛이 궁금해진다.
아이가 눈으로 다양하게 발견한 이 빵집에 커피 역시 커피 브랜드 매장을 능가하도록 정성 들여 선택하여 내린다고 한다. 신맛이 없는 고소한 커피라는 정보까지 다양하게 관찰하는 아이 덕분에 다음 기회에는 꼭 커피도 한 잔 만나볼까 한다.
이름이 예쁜 만큼 작은 카스텔라 처럼 만든 빵 위에 그림이 찍어져 있어 이 빵집에서 만나는 대표적인 빵도 늘 눈으로 담고 하는데 조만간 이 맛을 만나볼 거라 기대하며 늘 눈에 도장을 찍고 나오곤 한다. 독일의 동화작가인 그림형제의 동화처럼 이야기가 있는 사랑스럽고 맛있는 빵을 만드는 그림빵집이 가까이 있어 독일을 다녀오는 기분을 느낄 만큼 그만의 특별한 풍경에 마음까지 화사해진다.
어릴 때 노란색이 참 좋았는데 레몬 빛깔이 노랑이나 마들렌 빵은 그리 노랗지 않은 빵 색깔일까 그냥 샛 노랑이면 더 먹음직 스럽겠다. 아이처럼 이런 질문을 하며 대문호 괴테가 이웃 여인들의 레몬 잼을 선물 받고 써주던 레몬 시가 함께 연상되는 순간이 함께 한다. 삶의 이야기들 작은 빵 하나로도 무수한 상념과 상상 기억과 추억을 이끄는 삶이 바로 글이며 글이 삶인 세상이 늘 지성 안에서 나고 자라고 태어나 삶의 길을 비추는 나의 생명이며 저 태양이 된다.
2024.3
삶의 다양한 질문과 지혜가 숨쉬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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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마음에서 나옵니다. 이어령과의 대화
<김종원 작가님 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