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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Apr 05. 2024

고1 대 3 자녀와 엄마의 필사

인문학 일력 낭송

1. 한 번 사는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2. 나에게 들려주는 예쁜 말 대 3 필사

3. 말은 마음에서 나옵니다 127p를 읽고 고1 필사


열심히 달렸다면 잠시 쉬어갈 타임도

생겨야 한다.


한 줄 문장

“자신에게 다시 뛸 힘을 주라”

4. 하루 하나 인문학 질문

5. 하루 한 줄 인문학 qna 다이어리

6.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개정판

7. 하루 한 줄 질문 일기 365 qna 다이어리

8. 하루 한마디 인문학 질문 일기


주룩주룩 비가 내리는 방과 후 수업이 없는 수요일 아들이 학교 주변에서 가보고 싶은 커피숍을 들러 자신이 마실 음료와 엄마를 전해주고 싶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커 파를 사서 걷고 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가방에 우산까지 들고 이 마음 담은 커피를 들고 왔다.


“엄마. 오늘 가보고 싶어 들러봤어요.

 ‘보스’ 커피맛이 어떤지 말해 줄래요?

오늘은 왠지 이곳이 가보고 싶었는데 혹시 좋아하는 맛이 아니면 다음에는 다른 커피 매장으로 가볼까 해요”


참 다정한 고1 아들이 엄마가 좋아하는 커피에 맛까지 관심 가져주는 이 따스함 눈물 같은 커피잔을 들며 사랑하는 마음이 커피에 젖어간다. 그렇게 가족이 받은 따스한 스타벅스 커피를 받은 그대로 가져와 뜨거운 커피가 차게 다 식었는데 가져온 마음이 감사해 늦은 시간 한 모금하는데 왠지 달달 시럽까지 넣은 커피라니 다음날까지 삶이 되는 커피 이야기가 계속해서 이어진다.


바쁜 일정 속 무심히 어떤 알림이 와있었나 스마트폰 화면을 열어보니 와우 요즘 아침에 만나는 그리 길지 않지만 짧은 시간에 만나는 음악 공간의 느낌이 감사해 안부 문자를 남긴 클래식 FM에서 보내온 스타벅스 커피 쿠폰이 도착해 있네. 이 라디오를 열어주는 KBS 방송국 아나운서 이재후 님의 음성이라서 낯익은 듯 기억했고 출근길이 같은 시간대라 함께 시작하는 아침을 열어 선곡해 주는 다양한 고전의 향기라서 좋았기 때문이었다.


마음의 인사를 받아주고 읽어주고 나는 라디오 방송을 더 듣지 못했으나 내 글이 전국으로 소개되고 선물까지 보내준 관계자들이 왜 이리 반가움의 소통이자 살아있어 가능한 일인지 마냥 행복한 마음에 웃는 나를 보고 질문하는 가족들에게 자랑했다.


공간과 사람이 머무는 곳이 왜 중요한지 이 방송으로 만나는 이재후 님 은 물론 사연을 보내는 분들의 글이 마치 방송국 작가님들이 수정해서 들려주는 것일까라고 생각될 만큼 짧은 문자 50원 긴 문자 100원의 분량이 길거나 짧아도 듣기에 참 간결한 것이 역시 음악으로 연결된 수준과 의식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어 잘 알든 아니든 늘 알지 못 한 세계라서 더욱 즐거운 음악수업을 하게 된다.


오늘은 듣고 싶은 신청곡 까지는 보내지 않았다 시간상 내가 듣지 못 할까봐 였는데 다음에는 곡 신청도 함께 하는 날을 그려본다. 매일 지성이 무엇인지 함께 하는 동안 늘 되는 일 가능한 세계 같은 일상 속 다른 내가 되어지는 느낌이 나는 가장 좋다.


202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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