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의 책 뉴스 기사 하단 링크
https://youtu.be/l3hdVV9A-cQ?si=FUeM5BN6YlMIiE3B
오늘의 인문학 김종원 작가님 글 낭송 안내
1. 가치있는 인간관계를 맺는데 늦은 때란 없다
2. 인연과 사람에 대한 지혜로운 판단을 돕는 13가지 기준
3. 나이들수록 안정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의 12가지 말습관
4. 아이의 어휘력을 빠르게 높이는 9가지 단어 실전 대화법
5.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낭송
(11분 28초)
한국에서 지금도 한 번에 갈 수 없고 먼 도시도 많은 것 같다. 우연히가 아니게 볼 수 있어 언젠가 글에서 소개된 곳이 이곳일까 만나게 되는 기사를 보며 마음으로 기쁜 소식을 함께 한다.
https://m.blog.naver.com/dongneen/223410994755
지난 어느날 언니랑 형부랑 아빠가 계시는 병원에서 만나 아빠를 모시고 근처 식당으로 이동해 남동생과 함께 식사했었다. 3월에 고등 시절을 맞이할 둘째는 한 선생님의 개인적인 일이 있어 일요일에도 학원을 향할 때가 있다. 가족이 함께 집과 밖을 마음껏 오가는 것도 아이가 보내는 시간처럼 일상에서 멈추는 시절이 있어 성장의 속도만큼 견디고 이겨내야 하는 보이지 않은 3년의 시간이 시작된다.
둘째가 학원을 향하니 주말 오전에도 식사를 미리 챙겨주고 외출하려는 나의 일정들이 겨울 방학이라고 해도 자유롭게 여행하지 못하고 가끔 가는 외식 시간에도 아들이 그리 편해하지 않은 것 같아 점점 고등시절로 다가가는 변화의 흐름을 타고 아이가 적응해 가는 시기가 시작된다.
주말이나 휴일에 꽃놀이 공원에도 많지만 사람들의 왕래로 바쁜 곳이 바로 부모님과 가족이 계시는 요양병원이다. 마치 한적한 곳에 어느 호텔을 찾듯 입원해 계신 부모님들을 만나기 위해 자신과 가족이 서로 날짜와 시간을 맞추어 갖은 준비물들을 양손에 챙겨 많은 가족들이 병원 면회를 신청하고 오고 가며 만나기를 반복한다. 나만 우리만 그런 게 아니라는 어쩌면 인간 삶의 원을 그리는 실 같은 희망의 위안이라도 그려봐야 하나.
병원 로비 소파에서 언니를 기다리다 나는 필사하고 낭송을 하고 싶은데 이럴 땐 참아야 한다. 대기 가족들이 오기를 기다리며 사람들이 통화를 하거나 대화를 나누고 있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한다. 한 공간에서 생과 사가 오가는 길 그냥 한편에선 어디론가 떠날 준비를 하느라 이곳을 나가고 또 살아 있으니 어떤 이들은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오고 가며 스칠 뿐 그 가족이 아니라면 중요하지 않은 누군가의 생과 사 가 아무도 모르는 누군가의 일일 수 있겠다는 사실이 참 그렇다.
인간이 살면 살고 곧 죽어 사라지면 그 무엇이 남지 않는다는 것 진실로 두려운 삶에서 이겨내는 의지를 보라. 내가 나를 남기는 삶을 살았노라고 그래서 더욱 절실히 내 삶이라 살고 싶은 순간을 꿈 꾸며 사는 법이 늘 책과 지성이 존재하는 글과 함께 사는 삶이 있었기에 가능한 거였다.
돈 명예 부 와 명성과 인맥 등 보이는 모든 것 빼고 오직 살아 있으므로 진정한 가치와 본질을 생각할 수 있도록 깊고 깊은 나에게 와 점점 짙어져 가는 목숨 같은길이 늘 바로 지금 이 순간이라 미칠 것 같은 눈물을 닦듯 진한 심장을 향해 본다.
2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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