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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May 02. 2024

대신해줄 수 없어 더욱 간절히 빛나는 삶

김종원 작가님 5월 9일 무료 인문학 강연 안내

https://youtu.be/TbZtgdFG0es?si=pJSl_qI-h390IuBW

오늘의 인문학 산책 김종원 작가님 글 낭송

1. 이런 태도를 유지하면 자존감을 더 탄탄하게 가질 수 있다

2. 김종원 작가님의 신간이 나왔습니다

3. 김종원 작가님의 5월 무료공개 강연

https://m.blog.naver.com/yytommy/223432179156

(마포 청소년 문화의 집, 온라인 유튜브 동시 강연)

4. 결혼 후에 오히려 더 사랑이 넘치고 행복해지는 부부의 18가지 공통점

5.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낭송

6. 나에게 들려주는 예쁜 말 낭송

(8분 22초)


아빠는 어려서 명짧은 팔자라며 독자인 귀한 아들임에도 집안에 화두였던가 예보 없이 찾아든 할아버지의 병세가 깊어지기 전부터 아빠는 늘 제대로 된 사랑보다는 몰래한 사랑 속에 아픈 날을 살아내셨을까 자식을 사랑하면서도 그런 자식일수록 천하게 키우거나 냉정하게 키우기도 했을 것 같은 살다보니 나의 짧은 짐작이 들 때가 있기는 하다. 그건 나의 짐작일 뿐 눈치 빠른 아빠가 늘 타고난 팔자나 사주와 운이 그게 자신이 짊어진 어떠한 죄? 라도 된 듯 마음에 가둔 채 살아가는 동안에 편하지 않았을 것 같다.


스물이 되기 전 할아버지를 멀리 보내고 남은 할머니들을 모시며 어쨌든 아빠의 고독한 나날이 그렇게 시작되었을 테니까. 78살이 되기까지 60년의 시절을 아빠답게 쓰고 사셨으니 아빠는 아빠로서의 생을 미칠 만큼 아름답게 살아내신 거라서 나는 아빠가 늘 자랑스럽다. 업계나 지역에서 분야의 대부라 불리는 아빠의 전성시대를 개척해 가꾸셨고 아빠는 늘 삶에 좋은 씨앗을 뿌리듯 조상님과 만나는 사람들에게 인정의 끈을 놓지 않으셨다


그런 아빠가 어느 날 병석에 누우시고 아빠는 점점 자신과 친한 중이다. 아빠의 생신이 돌아오며 늘 푸르른 봄이 오고 간다. 신지 못하는 신발이 그대 로고 입지 못하는 옷이 3년을 기다리며 아빠를 맞이한다. 아빠가보고 싶어 나는 울면 되지만 아빠는 그런 눈물조차 이제는 마르신 것 같아도 볼 때마다 애정의 눈빛으로 사랑하는 가족의 모습을 하나씩 읽으며 또 본다.


아빠의 거친 풍랑에 부는 속마음을 아빠는 어디에서 기대이셨을까 한 사람의 인생을 느끼는 것 나에게는 아빠가 언제나 옳으며 좋았던 한 사람이다. 인간이 인간으로서 사는 길이 내 맘 같기만 한가 내가 아니더라도 삶과 환경 주변이 나를 흔들 때가 있더라도 아빠는 흔들리며 자신으로서의 삶에 충실하셨으니 늘 감사하다. 아빠 사랑해요. 언제나 제 곁에서 가족을 우리를 보살펴 주셔서요 저를 있게 해 주셔서요. 그냥 늘 아빠처럼 내 삶답게 잘 살게요.우리 아픔과 슬픔을 보내고 사랑했던 좋은 날들을 기억하며 또 좋은 날에 만나면 되니까요.


202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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