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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May 07. 2024

고1 대3 자녀와 엄마의 인문학 홈스쿨링

인문학 일력 낭송

1.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 엄마 필사

(김종원 작가님 저서)

2. 글은 어떻게 삶이 되는가 큰 글자 도서

3. 우리 아이 첫 인문학 사전 29p를 읽고 고1 필사


언제나 좋게 생각하면 좋게 될 것이다.

힘들더라도 해봐라.


한 줄 문장

“일단 해봐라. 무엇이든”

4. 하루 한 줄 인문학 qna 다이어리

5. 기적의 30 단어

6. 하루 한 줄 잇문학 qna 다이어리 대 3 필사

7. 매일 인문학 공부

8. 하루 한마디 인문학 질문의 기적 일본판 필사

9. 마음 우체국 플래너 교환일기

10.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포스트잇 필사


자주 가는 식당을 운영하는 부부의 딸이 아이 두 명을 데리고 방문한 듯했다. 큰 손주는 4살? 정도이고 둘째가 이제 신생아에 가까웠는데 부모님의 업장에서 테이블과 의자만 있으니 둘째 아가는 당연히 누군가 안고 있어야 하는 상태로 손님을 맞기 전 부부와 직원들이 미리 밥을 먹어야 하므로 모두 앉아 식사를 시작했다. 어떤 나이 드신 아주머니께서 그 신생아를 안고 서 있는데 그 아이가 계속해서 칭얼대며 짜증 나는 듯한 목소리로 크게 울고 있었다.


환기를 시키며 문이 열린 채 가게는 아직 썰렁한 온도였고 어린아이의 팔과 다리가 다 나온 얇은 옷에 외부의 찬기온에 몸에 닿으며 내가 듣기에는 배가 고프던지 기저귀가 젖었든지 어쨌든 아이는 불편한 지금 상황을 울음으로 표현하고 있는 중이라 여겨질 정도였다 물론 아이를 눕힐 곳이 없어  아가의 엄마는 오랜만에 친정 엄마표 식사를 하는 일이 행복한 순간일 텐데 일단 잠시 멈추고 아이를 엄마가 안고서 포근하게 안아주며 다정하게 설명해 주면 어땠을까


“우리 아가 지금 뭔가 불편하구나? 엄마가 얼른 외할머니가 차려주신 밥 먹고서 꼭 안아 맛있는 맘마 줄게. 엄마가 지금 함께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 주면 정말 고맙겠다”


지금 필요해 보이는 덮는 이불만이 이불이 아니라 지금 없지만 엄마가 해주는 말과 마음이 담긴 말의 이불은 춥고 배고프고 집이 아닌 외부에서 불편한 상황에 있는 아가가 견딜 수 있는 마법의 이불이자 기다릴 수 있는 힘이 되어 줄 텐데 그저 가족이 우는 아이에게 한마디 말없이 우는 것과 식사하는 것만 진행되는 순간이 결코 짧지 않은 이제 시작이 될 아이와 엄마가 걸어야 하는 골든 타임 같아 내 마음에 남아 돌아왔다.


모두 키워봐서 알 텐데 왜 그 울음이 보내는 신호를 확인하지 못하는 걸까 그게 더 마음 아픈 순간이었다.

아가들은 그렇게 울음으로 표현하고 나와 가장 가까운

엄마라면 아가가 지금 무엇을 표현하는 건지 까지 알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엄마를 따라 아이는 또 한 번의 살아갈 좋은 힘과 의지로 나를 지키며 일으켜 세우며 살 것이기 때문이다.


부모가 된다는 걸 그리 쉽게 여기지 말고 어릴 적부터 나를 관찰하고 부모에게서 긍정의 영향을 받는 삶의 길이 무언지 지성의 언어와 마음을 글로서 보고 읽고 쓰고 배우며 할 수 있는 길이 존재한다.


2024. 5

엄마 필사

고1 필사

대 3 필사

엄마 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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