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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Jun 30. 2024

고1 대3 자녀와 엄마의 인문학 수업

인문학 일력 낭송

1. 서로에게 들려주는 따뜻한 말 50p 를 읽고

고1 필사 (김종원 작가님 저서)


결과는 자신의 과정에 대한 결과이다.

자신의 과정을 한단어로 표현한 것이다.


한 줄 문장

“결과도 중요하다”

2. 하루 10분 따라 쓰기

3. 하루 한 줄 인문학 qna 다이어리

4. 아들과 엄마의 교환일기

5. 나에게 들려주는 예쁜 말

6. 부모의 어휘력


다음주 시험이라서 책상 속 짐을 빼야하는지 학교에서보내온 지퍼가 전혀 닫히지 않은 가방을 찍은 아들의 사진과 문자를 보고  입학하고 처음으로 와본 우리 아들이 다니는 모교 정문 앞에서 불켜진 교실에서 탐구하고 있을 멋진 아들을 느껴본다. 9시 30분 약속에 18분 전에 도착했는데 학교앞 주변 도로에 픽업하러 온부모님들의 자동차 대기행렬이 즐비하구나. 이런데도 늘 데리러 갈까 라고 말하는 엄마에게 항상 무거운 가방에 지하철을 타고서 깊은 밤이 되어서야 집까지 돌아 오는 아들을 생각하니 여전히 나는 늘 혼자서 가능한 아들이 더욱 자랑스럽다.


친구들이 우리 동네를 부르기를 큰 다리를 건너 도시에서 시골로가는 방향이라고 우스개소리를 하나본데 내가 지나가도 어쩐지 내가 어릴적 이 동네 사는 친구들을 느꼈던 말들이 지금의 아이들에게서도 소용있는 말같아 돌아오는 밤 도심 불빛에 건너는 대교를 지나며 피식 웃음이 난다. 내가 여기에서 이렇게 오래 살거라곤 나도 몰랐던 삶의 이야기들 오늘도 아들은 값진 시간을 보낸다고 했고 나 역시 내 병원을 다녀와 이번주말 마쳐야 하는 정선 작업을 마무리 해야 한다.


사이사이 산책길에서 나는 가고싶은 나의 길을 만나지 못하고 돌아간다.내리는 비처럼 마음이 내리는 순간들 모두가 자유롭게 거닐지만 잡지 못하는 그 길들을 두고 나는 이제 곧 아빠를 뵈러간다. 내일도 어쩌면 비가 내릴지 몰라 오늘 다녀오는게 좋을 것 같다.


2024.6

고1 필사

아들과 엄마 필사

대3 필사

엄마 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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