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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Sep 23. 2024

고1 대3 자녀와 엄마의 인문학 산책

인문학 일력 낭송

1.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 엄마 필사

2.한 번 사는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50p 를 읽고

고1 필사


사소한 일이라도

자신이 변할 수 있는 일을 해라.


한 줄 문장

“사소한 것부터 반복해라”

3. 하루 한 줄 인문학 qna 다이어리

4. 하루 10분 따라 쓰기

5. 엄마와 아들 교환 일기

6. 하루 한마디 인문학 질문의 기적 일본판 필사

7. 서로에게 들려주는 따뜻한 말 대3 필사


옛부터 전해 내려오는 역사나 건축 문화 전통 음식에는 하나씩 지닌 고유의 전설이 존재한다. 한국인이 특별한 날 상에 올리는 음식중에서 잡채가 등장한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잡채라는 메뉴는 그냥 생각만해도 맛있을것 같은 상상이 가능해지는 음식 중 하나다. 그냥 맛있겠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생일날이나 잔치에 인간의 장수를 기원하는 복주머니 같은 누군가의 무병과 건강을 소망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 그냥 맛있어 보이는 잡채가 아니라 맛이 있고 멋까지 품은 근사한 가치까지 풍성해 보여 잡채라는 음식이 더욱 좋아진다.


세상 가격이 인상되어 당면 한 봉지에 5640 원인가를주고 작은 용량 하나를 고른다. 맛살 작은거 한봉지에양파 당근 마늘 초록색을 연출하게 쪽파 한봉지에 1980 원이면 싸게 사는 과일과 야채값이 어려운 요즘 명절마다 덕분에 풍성한 음식을 만나게 해주시는 시 어머님께 추석 전을 부치고 남은 계란 물을 주신 빈그릇과 함께 내가 생각한 잡채를 만들어 보내 드리고자 마트에서 시장을 봤다. 주말 새벽 아침 식사 전에 어머님식으로 만든 잡채를 넉넉하게 담아 보내 드렸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잡채를 담은 내 그릇에 따끈한 무언가가 담겨 돌아온다. 아버님 생신에 쓰고자 준비하신 LA 갈비를 막 찌다가 보내주신 어머님표 갈비는 명절에 준비만 했지 거의 그림으로 맛본 음식 대신 편한 날에 내게 보내주신 화답이다. 비가 내리는 주말 집에서의 근사한 요리와 음식을 마음으로 느껴가며 주고받는다.


“꼭 무슨 날이라서가 아니라 명절이 지나고 꼭 한번 잘 드시는 음식 하나 어머님 식으로 요리해 담아주신 그릇과 함께 전해드리고 싶었어요”


말하지 않고 보내드린 내 마음이 생각지 않은 순간에 도착한 그릇에 담긴 음식의 온도처럼 따스했겠지. 내가 전해 받은 그릇과 갈비라는 비를 타고 건너온 삶에서 오가는 인간이라서 가능한 생의 온기처럼.


2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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