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글이 나를 다시 부른 자리에서

세상과 나를 이어준 브런치 다리 위에서

by 김주영 작가

<인문 교양 크리에이터 김주영> 브런치를 필두로 활동하는 김주영 작가를 소개한다. 먼저, 브런치 스토리 글쓰는 공간을 소개하자면 이렇다. 중년 이후 브런치를 통해 세상을 밝히는 작가가 되었다. 네이버 블로그, 유튜브에서는 구독자에 대한 욕심보다는 육아 정보, 부부, 자기 계발에 필요한 글을 낭송하는 영상 작품

1,700여 편을 기록·보유하고 있다. 그간의 세월이 5년이상이기에 실천과 과정의 반복이 분투하던 지난 시간이 가끔 스스로도 믿기지 않는다.

쉰 이후, 일상에서 더욱 해야 할 일이 가득하다. 퇴근한 다음 집으로 돌아와 잠시 커피 한 모금을 들이켜며 인문학 낭송을 시작한다. 낭송을 다 했다고 느껴질 때낭송해야 할 글 하나가 쏙 빠져 있는 걸 확인하고서글의 처음으로 되돌아가 그날의 인문학 낭송을 완성한다. 혹여 하나의 글이라도 낭송하지 못하게 되면 소중한 글을 내일로 미루어 읽게 되는 것이니 매일 정한 그날의 낭송 분량은 반드시 준수하는 것이 나만의 철칙이자 철학이다. 이렇게 오늘의 인문학 낭송을 완성하다 보면 24분의 낭송 영상을 촬영하는 데에 2시간 20분 정도가 소요되기도 한다.


글쓰기의 첫 시작은 블로그와 유튜브, 카카오스토리였다. 브런치 스토리를 통해 작가로 발돋움한 중년의 여정은 다음과 같다.


조금은 깜깜하던 시절, 당시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이 매일 엄마를 생각하며 어린이 유튜브 책자를 뒤적이기 시작했다. 더운 여름날 굵은 땀방울을 흘리면서 글쓰기 공간을 선물해 준 것이 블로그와 유튜브였다. 그곳에서 출발한 삶의 무대가 브런치 스토리를 통해 본격적으로 확장되었다. 브런치 스토리의 작가로 자리매김하며 평범한 주부가 특별한 삶을 그려나가게 된 것이다. 삶을 궁구하던 나에게 브런치 작가라는 직함이 생긴 것은 자아가 근사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글쓰기에 있어 수입과 구독자에 연연하지 않는 나는 브런치 스토리 활동에 높은 비중을 두게 되었다. 다양한 플랫폼에서 사람들이 매일 넘나들며 포스팅하는 움직임을 보면 내 공간의 흐름이 더디게 느껴질 때도 있었다. 나는 그것들에서 멀어져 나의 길을 가는 법을 지성과 함께했다.


어쩌면 전혀 급하게 생각하지 않는 길을 갈 수 있는 건 내 삶이 향하는 본질적인 콘텐츠가 무엇일까 오래오래 사유하였기 때문이다. 나는 더 사랑하며 살고 싶은 삶을 소망했다. 읽고 쓰고 말하는 유일한 가치의 창조물을 담는 마음으로 매일 보고 읽고 쓰고 말하는 과정을 실천할 때 나의 인생이 순환되는 것을 느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브런치 스토리에서 구현할 수 있다. 삶의 순환을 경험하고 싶은 누구나 브런치에서 작가가 될 수 있으니 도전하라 그대여!


좋은 글을 접하며 인생은 수정되고 성장할 수 있다. 매일 단 한 편의 글쓰기가 모여 변화하는 자신의 삶을 느껴보라. 처음부터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투자해 하나를 꾸준히 하면 내가 할 수 있는 가치를 마주하게 된다. 돈을 벌고자 시작하기보다 일상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가치를 발견하는 가장 확실하고도 유일한 일은 글을 쓰는 것과 사랑하는 것이다. 오늘도 나는 서두르지 않고 나라는 의미를 넣어 나의 글을 완성해 간다.


오십 이후 글을 쓰고 글을 보며 인생을 잘 사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다. 글과의 삶을 걸으며 선의의 말을 필사와 낭독으로 전하는 일에 감사하다. 이 일은 곧

인문학과 지성의 길을 따라 걸으며 매일 태어나는 것처럼 질문하며 살고 싶은 나의 탄탄한 자본이 되었다. 나의 글쓰기는 다시 말해 글과 낭송으로 누구나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돕는 '좋은 마음'에서 비롯하는 것이다. 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며 나의 속도대로 내가 정한 내 길을 오래 걷고 싶게 만드는 동력이다.


우리는 자기 삶에서 먼저인 것과 아닌 일을 구분하는 능력부터 지녀야 한다. 그것이 바로 생각이 이끄는 지혜이며 깊어지는 사색으로의 변주다. 나의 삶 속에서 가장 먼저 여겨져야 할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단연코 글쓰기다. 나의 공간 그리고 SNS를 활용하며 누구나 가치 창조를 이루며 살아가는 지적인 세계를 내 삶에서 가까이 곁에 두고 함께 하며 살 수 있다.


“아이들과 어른의 시간과 공간이 머무는 지금의 순간을 보라. 가정에서 자녀와 손잡고 인문학 산책을 꾸준히 하며 내일을 기대하는 인간의 성장과 작은 변화의 걸음들이 모여 나와 아이를 가능한 미래를 부르며 살게 돕는다.”


2020년 10월, 브런치 작가로 데뷔 이후 글로서 나의 삶을 녹여낸 작품을 창작하는 유일한 작가로서 활동을이어왔다. 브런치 스토리 탄생 10주년을 기념하며 사명이 더욱 깊어진다.


2025.8 김주영 작가

keyword
작가의 이전글인간 지능은 단순하지 않아 고결한 가치를 지키며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