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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4 고2 자녀와 엄마 인문학 필사

김종원 작가님 저서 필사 낭송 글쓰기

by 김주영 작가

오늘의 인문학 김종원 작가님 글 낭송 안내입니다

https://youtu.be/KwbQfEh4w5Q?si=r7Gy-Pt5qiQqYfv9

1. 삼키기 힘들 정도로 할아버지가 미치도록 그립다

2. 치열하게 할 생각은 버리자. 그냥 하기만 하면 돼(철학이 삶의 언어가 될 때)

3. 또래 집단에서 주눅들지 않고 똑 부러지게 말하는 아이는 초등학교 때 부모에게 이런 말을 듣고 자랍니다 (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

4.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일력 낭송


1. 밤에 들려주는 예쁜 말 대4 필사

2. 철학이 삶의 언어가 될 때 137p 고2 필사


어떤 힘든 상황에서도 나는 혼자 설 수 있는가?

“예”

3. 하루 하나 인문학 질문 73p 고2 필사


“저 사람은 좋은 책을 정성껏 읽는 사람이네”

이 말을 들으면 주관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좋은 책의 기준은 다르기 때문에

저 사람은 책을 열심히 읽는다 라고 쓴다

4. 하루 한 줄 질문 일기 365 Q&A 다이어리

아들과 엄마 필사

5. 마음 우체국 교환 일기

6. 어른의 관계를 가꾸는 100일 필사 노트 엄마 필사

7. 사랑할 수도 미워할 수도 없을 때 인생은 빛난다

8. 청춘의 필사 엄마 필사


2012년 아들이 5살쯤 아니면 4살인가 딸과 아들의 귀엽고 예쁜 사진이 한 장 있다.동네에서 잘 가지 못하던 유일한 햄버거 브랜드 매장에서 즐기던 사진에는 아들에게서 보이는 건 얇은 런닝셔츠에 짧은 바지를 입은 모습이라서 더 유일한 그날의 상징처럼 남아 있어 볼 때마다 참 예쁘고 귀여워서 멈추게 된다. 당시 집에는 흔하던 에어컨이 없었기에 여름이 작열할 때면늘 시들해지던 그날의 체력을 나는 사진으로도 느껴볼수 있다. 그래서 땀이 많던 둘째의 옷은 어딜가나 자연에서는 그리입혔고 실내에서는 인공바람에 갑자기 노출되지 않게 걸치기 옷을 들고 다녀야 했으니까.


동생과 위로 5살 차이나는 기억력 좋은 딸에게 질문하자 바로 이런 추억을 꺼내준다.


“엄마. 당시에는 햄버거 하나로 온 가족이 나눠 먹기도 했고 가끔은 치즈스틱 주문하면 2개로 아니면 포테이토 하나로 실컷 나누어 즐기다 더 특별할 땐 소프트 아이스 크림 하나를 더 사주셨어요”


그래. 뭐가 그리 몸에 좋고 나쁘다고 인스턴트 음식이라 단정지으며 살았을까. 어쩌면 그 이면에는 그 한푼이 그리워 쉽게 하지 못하던 외식이라는 문화 지출을 그리 하지 못하고 살던 목매이던 시절이 쌓여 있어 아련한 걸까.잠시나마 숨쉬던 시원한 공기는 삶에 내리는 유일한 오아시스처럼 행복했었고 내게는 없는 냉방기라는 결핍이 내 삶의 증거처럼 아프다가도 나로서 살 수 있는 그날이 얼마나 감사해서 참고 또 참았는지 그 시간이 있었기에 좀 더 나은 삶으로의 길이 어디일까 그토록 찾아 헤매이던 나의 지성이 간절했었다.


그렇게 찾은 나의 광명처럼 살아지고 이겨내고 살아가는 유일한 삶의 무대가 바로 지성과의 많은 나날속에 담겨있는 수많은 풍경의 조각이 되었고 자라나는 한 그루의 거대한 나무처럼 나를 가꾸며 산다.대학생 큰애는 예쁜 그림책 필사본을 엄마가 카톡으로 전송해주는게 좋다고 한다.내가 아이에게 주고 싶은 글과 그림을 기대하게 되는 설레임이 있다나 뭐든 이렇게 해가는 아이와 나 부모와 자녀의 아늑한 길이 바로 지금 이순간이 아니면 안되는 것들 아니 되는 길 역시 지금이라서 가능해진다.


2025.11 김주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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