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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4 고2 자녀와 엄마 인문학 필사 산책

올해의 책 선정 도서 뉴스

by 김주영 작가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일력 자녀의 낭송


1. 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 엄마 필사

2. 나의 현재만이 나의 유일한 진실이다 엄마 필사

3. 너에게 들려주는 꿋꿋한 말 엄마 필사

https://m.blog.naver.com/wanjugun/224098400861

4. 하루 한 줄 질문 일기 365 Q&A 다이어리

엄마 필사

5. 하루 한 줄 인문학 365 Q&A 다이어리

대4.필사


일주일이 되어 건강검진 했던 병원에 가는 날 정기적 복용하는 2달분의 약도 받아야 하고 주말도 여동생과 언니가 엄마 간병을 하고 있어 오늘 밤 야간 당번을 내가 해야하나 할 수 있음 해야겠으나 엄마가 가라고 하실수도 있어 생각 중이다.


어제 문득 아빠의 기일이 언제일까 궁금해서 그날 음력으로 날짜를 보니 딸애가 태어난 양력생일과 같다니요즘 애들은 음력과 카톡에 뜨는 양력생일을 축하하기도 하는데 아이 외조부님의 기일이 큰 애가 태어난 양력 날짜와 같고 일주일 후면 늘 내 생일과 만나게 되어있어 뭔가 아빠랑 연관된 인연의 작용같다는 생각을 해볼 수밖에.


엄마 집에 도착하자 언니랑 엄마께서 잠시 외출했고 스마트폰으로 연결해 <나의 현재만이 나의 유일한 진실이다> 편의 글만을 낭송 하려고보니 작업 공간에서 뻗어나가게 될 작은 창에서의 글을 아예 볼 수 없어 철수한다. 어떻게 해도 글자가 보이지 않으니 할 수 있을 때 하는 걸로 해마다 보이는 시력의 다름 예전에는 적당히 익은 홍시의 맛을 알지 못했고 일부러 먹지 않았는데 요즘에는 집에 들어온 홍시감을 농익도로 주루룩줄세워 놓고 하나씩 만나며 즐겨본다. 씹는 맛없이 단맛이 별로 좋지 않았는데 이제는 잘 익은 홍시감 하나가 내게 주는 비타민 같아 하나를 온전히 든 나를 볼 때 내가 정말 나이에 스르르 익어가고 있다는 걸 실감하며 혼자서 웃음지을 때가 있다.


오늘에서야 내 건강검진 결과를 보았고 지난번 검사에서 떼어낸 2개의 용종이 크게 걱정할 결과가 아니라서 2년후 추적검사를 하게 될 것이다. 큰애의 감기가 다 낫질 않아 같이 병원에 가길 잘했다. 청년에게도 건강검진의 해당나이가 있어 딸애도 덕분에 건강검사를 시도 하였고 신기하고 반가운 결과치를 만나본다. 키는 딸애가 나보다 3CM 크고 바로 체중부분에서 딸과 내몸무게가 같다는 것 늘 딸애가 나를 보며 엄마 모습이 많이 슬림해졌다고 하던말이 현실에서 나타나 답을 하네.


나로서는 조금만 더 내려가기를 분발해보고 싶지만 그리도 오래 남아있던 체중에서 이렇게 오래 유지하는것이 나이듫의 신호이자 선물같아 그 무엇보다 잘 된일이다. 물론 큰애도 자신의 지금을 유지하며 보이지 않지만 서로를 보며 나를 느끼는 일상의 즐거운 일을 확인해볼 수 있다.


지성이 오래면 다이어트를 따로 고민하지 않아도 점점지방에서 가벼워지는 것 그래도 작가님처럼 되려면 아직 먼이야기 이처럼 나로서 충실한 삶에 축배를 든다.


2025.12 김주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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