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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화평론가 박동수 Feb 09. 2023

영화 비평서 『영화 카페, 카페 크리틱』이 나옵니다.

 2021년부터 함께하고 있는 팟캐스트 "영화 카페, 카페 크리틱"에서 영화비평서를 냅니다. 


 홍은화, 조일남, 이보라, 박동수, 윤아랑 다섯 평론가가 2022년 한 해 동안 다뤘던 영화들 중 각자 세 편을 골라 리뷰를 썼습니다. 팟캐스트 녹음을 위해 쓴 리뷰를 수정한 원고와 함께, "나는 왜 카페 크리틱을 하는가?"라는 주제로 쓴 에세이가 함께 수록됩니다. 그다지 유명한 팟캐스트도 아니고, 조회수가 잘 나오는 것도, 수익이 나는 것도 아니지만 지난 1년 간 매달 팟캐스트를 녹음해 공개했다는 것에 대한 일종의 셀프 기념식이랄까요. 


 물론 방송을 꾸준히 들어온 청취자 분들께는 책의 내용이 익숙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희가 방송에서 이야기했던 내용은 각자가 써온 리뷰에 기반하고 있으며, 몇몇 멤버들에 경우 각자의 브런치나 블로그를 통해 (러프한) 리뷰를 공개하기도 했으니까요. 다만 이번 책에 수록되는 글들을 미리 읽어본 입장에서, 팟캐스트를 통해 말해지는 비평과 글로 접하는 비평 사이에 오묘한 차이를 느껴보는 것이 하나의 포인트라 생각합니다. 어쨌거나 이 책은 각자가 쓴 글을 엮은 비평서이지, 팟캐스트를 녹취한 기록물이 아니니까요. 


 저는 홍상수의 <탑>, 폴 토마스 앤더슨의 <리코리쉬 피자>, 김동원의 <2차 송환>의 리뷰를 썼습니다. 더불어 「말하기, 배우기, 실천하기, 그리고 계속하기」라는 제목으로 에세이를 하나 썼고요. 에세이에도 적었지만, 제가 2021년 3월 독립영화비평상 당선이 발표된 주에 팟캐스트 첫 녹음을 가졌습니다. 지난 2년 간 팟캐스트와 함께 영화평론가로서 여러 활동을 하며 느꼈던 바를 적은 글이라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책 구매는 아래의 텀블벅 링크를 통해 가능합니다. 2월 23일까지 텀블벅 펀딩을 통해 구매 및 팟캐스트 후원이 가능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부디 저희의 책이 여러분께 유의미한 결과물로 다가가길 희망합니다.



"물론 요즈음에 이런 책을 내는 것이 다소 무모한 짓이라는 건 저희 모두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와 비평이 설 곳이 없다느니, 우리는 거기에 저항한다느니 하는 말을 저희 만큼은 자제하고 싶습니다. 이런 감상적인 말은 결국 마케팅을 위한 수사라는 걸 우리 모두 이제는 잘 알고 있지 않나요. 그러니, 그 대신 아주 단순하고 약간은 바보처럼 말하고 싶습니다. 저희는 그저 영화에 대해 할 말이 아직 바닥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리고 바닥나지 않을 것 같기 때문에) 영화평론을 더 많이, 더 다양하게 생산하려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당신께, 영화에 대한 어떤 생각을 정리하거나 반대로 이어가고 싶은 당신께 닿아 제 기능을 한다면 정말 행복할 것입니다. 『영화카페, 카페 크리틱』은 바로 그런 의지의 한 결과물입니다." - 서문 중



참, 팟캐스트 "영화 카페, 카페 크리틱"은 다음 링크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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