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의 돌진은 무서워!
“ 우~~와~~~~~~~~~~ 삼촌~~~~ ”
다다다다다다 퍽!!!!!!!
“ 아악!!!! ”
소스라치게 놀라 소리가 난 곳을 바라보는 순간!
아뿔싸!!!
마루 삼촌이 주저앉아 구부정한 자세로 엎드려 양손으로 소중이를 감싸며 어쩔줄 몰라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순간의 정적...........
“ 야! 그렇게 달려오면 어떻게해? ”
“ 삼촌이 좋아서 달려간건데... 으~~~~ 아~~~~~ 앙~~~~~ ”
“ 마루야.. 삼촌이 마루가 달려가서 부딪혀서 아야했어. '삼촌 미안해요' 해야지. ”
“ 사암~~촌~~(흐흑)... 미안해요.. (흐흑).. 호~~~~~ ”
“ 하... 벌써 몇 번째야. 마루야 삼촌할 때 올때는 걸어와. 응? ”
사건의 전말은 이랬다.
마루가 서있을 때의 머리 위치는 성인이 서있을 때 신체중요부위를 포함한 하복부 였는데 삼촌한테 놀자고 달려가다가 멈추지 못해 마루머리로 중요부위를 들이 박는 일들이 요즘들어 자주 생겼다.
처음에는 ' 어리니까 ' 라고 넘겼는데...
이런 일들이 반복되다보니 통증도 오래가고 화도 나고.. 그랬다고....
' 아직 미혼인 삼촌이 이러다가 나중에 2세가 안생기면 어쩌나... ' 고민이 생기던 때에 오늘 또 일이 터지고 만거다.
머릿속이 하얗게 질려버려 아무런 생각이 나질 않는다.
.
.
.
“ 도련님.. 죄송해요.. 병원 가셔야 할까요? ”
“ 후.....아니에요 ”
대화가 불편한 듯 자리를 피한다.
마루는 삼촌이 좋아서 달려간 것 뿐인데 이렇게 된 상황이 이해가 안가는 듯 보였다.
" 엄마! 삼촌 갔어? 삼촌 좋은데... 힝.... 사암~~촌 "
며칠뒤
“ 애미야. 도련님이 그 날 너무 아파서 병원가서 검사했는데 고환에 멍들었다고 하더라. 애가 그런거니까 어쩔수 없긴한데 이번에는 너무 아팠다고... 마루한테 잘 이야기해서 삼촌한테 뛰어가지 말라고 해. ”
“ 네... 멍든 거 말고는 괜찮데요? ”
“ 잘은 모르고 그렇게만 이야기 하더라. 총각인데 어쩌냐...”
저돌적인 아이 마루.
기분이 좋으면 방방 뛰면서 에너지를 뿜뿜 날리는 너.
‘ 어떻게 말을 해야 이해를 하려나... ’
“ 마루야. ”
“ 응? ”
“ 저기... 마루는 삼촌보면 어때? ”
“ 좋아. 많이 좋아. ”
“ 음... 삼촌한테 왜 뛰어가는거야? ”
“ 응? ”
“ 마루는 삼촌이랑 칼싸움 하다가도 뛰어가고, 총싸움 하다가도 뛰어가고, 막 그러잖아. 왜 뛰어가는거야? ”
“ 재밌으니까 ”
“ 그럼 삼촌 오면 왜 뛰어가? ”
“ 좋으니까. ”
“ 음... 그런데 마루야. 마루가 삼촌한테 뛰어갔는데 삼촌 아야 많이했지? ”
“ 응. 아야했어. 그래서 호~~ 했어. ”
“ 그랬지... 음... 그런데 자꾸 아야하니까 삼촌이 속상하데. ”
“ 속당해? ”
“ 응. 그러니까 조금만 천천히 뛰면 안될까? ”
" 천천히? "
아휴... 이게 무슨 소린지..
조금만 천천히 뛰라는걸 아이가 이해를 할까.....?
“ 마루야 삼촌왔다. ”
“ 삼촌? 와~~~~ 사암~~~촌!!!!!! ”
우다다다다다다 달리기 시동을 거는 순간!
“ 마루야 마루야. 천천히 천천히!! "
“ 응? 천천히? ”
" 마루야. 엄마처럼 살금살검 걸어가서 삼촌 안아줄까? ”
무슨말이냐며 나를 쳐다보더니 빙그레 웃으며
“ 살금살금~~~~~~ 삼촌~~~~~~~ ”
하며 폭 안긴다.
‘ 휴....... 다행이다. ’
.
.
.
“ 널 용서하지 않겠다. 내 칼을 받아라!! 쳉! 쳉! 푸시푸시 ”
“ 내 칼을받아라 마루! ”
“ 삼촌 내 칼을 받아라!! ”
우다다다다다다다!!!!!!!
“ 안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