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땡아 사랑해!
초등 3학년 운동을 하면서 처음 알게 된 너!
사실 그때는 친하다기보단 그냥 인사하는 정도였지.
나는 중학교 3학년까지, 너는 고등학교까지 선수생활 했었어.
그냥.. 초등학교 시절에는 대회 나가면 인사하고, 합숙하면 인사하는... 그런 사이였는데 언젠가부터 조금씩 친해졌고... 중학교 때는 너희 집에 놀러도 가고 했던 거 같아.
그런데 난 항상 널 보면서 궁금했어.
' 왜.. 운동을 하지? 미술에 재능이 있는 거 같은데...?'
' 똥손인 나와 달리 넌 정말 금손을 타고났는데 왜 미술을 배우지 않을까..? 전문적으로 배운다면 정말 성공할 수 있을 텐데... '라고 그 어린 나이에 생각했었다.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우리가 딱 한번 진짜 크게 싸운 적이 있었지?
난 운동을 그만두고 마음이 많이 못났던 마음이 더 못났던 거 같아.
세상이 나를 버린 것만 같았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고, 나보다 가진 게 많은 네가 당연히 나를 챙겨야 한다고 생각했으니까. 그래서 너의 배려에 대한 고마움보다 좀 더 많은 챙김을 너에게 받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한없이 내게 주기만 하던 너는 지쳤고, 큰 다툼으로 이어졌지...
그렇게 한 1년 정도 연락을 안 하고 지냈는데..
우연히 도서관에서 만나 인사하고 이야기하면서 너와 지금의 내가 있게 되었어 ㅎㅎㅎ
각자의 삶이 바빠서 자주 연락도 못하고, 잘 만나지도 못하지만..
너의 소중함을 알기에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진땡아! 고맙고 사랑해.

35년 지기 친구가 오늘은 보고 싶네요.
미술을 전문적으로 배워본 적이 없는 친구인데 정말 금손이거든요. 그러다가 몇 년 전 나무에 그림을 그리기를 배운다길래 너무 좋았었는데, 저희 가족이 늘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그때 만든 작품을 건네주었어요.
정말 멋있지 않나요??
가까운 사이이기에 더 소홀하게 했던 건 아닐런지...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 감사함으로 대해야 하는데 어릴 적 철부지 시절 그랬듯 그 친구에게 또 상처를 주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되네요.
비가 와서 일까요?
센티해진 마음으로 고백합니다.
진땡아! 네가 내 친구임에 감사해!!
우리 건강하게 예쁘게 나이 들면서 백발이 되어도 친구 하기다!! ^^
이 친구가 있음에 오늘도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