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야! 첫 메달 축하해!
5살부터 합기도를 시작으로 다양한 무도훈련을 하다가 태권도에 정착한 둘째 마루!
처음 운동을 시작할 때는 뻣뻣하다고 이야기 들었는데 100%의 노력으로 유연성을 만들었다.
마루는 정이 많고, 익숙한 환경을 좋아하며, 함께하는 사람들이 좋으면 본인의 불편함을 감수하는 성향을 지닌 아이이다. 그래서 집을 이사했는데도 40분 이상 버스를 타고 예전에 살던 곳으로 체육관을 다녔다.
" 마루야! 집 앞에 태권도장 있는데 우리 옮길까? "
" 음... 난 그냥 지금 다니는 곳이 편한데?? "
" 버스 너무 오래 타고 가잖아. 힘들지 않아? "
" 아니.. 괜찮아. "
그렇게 6개월을 이사하기 전 체육관으로 다녔다.
집 앞 편의점을 가다가 우연히 보게 된 현수막 하나
<< 경기도태권도 협회장기 메달 - 개인전 3위 OOO, 단체전 2위 >>라고 적혀 있었다.
이거다!!!
" 마루야.... 블라블라블라....."
끈질긴 설득(?) 끝에 도장을 옮길 수 있었다.
다니던 체육관에서 잘못 배운 품새동작을 교정받고, 자신이 부족하다며 부단히 노력하던 아이!
올해 2월부터 매월 대회를 출전했지만 매번 속상함만 마음에 묻고 왔었다.
" 마루야! 괜찮아!!! 우리 중학교까지는 기본기만 다지기로 했잖아!, 조급해하지 말자."
품새선수를 하기로 마음먹은지 아직 1년이 안되었고, 전문반 훈련은 5개월 정도밖에 안 되었지만 아이의 속상함을 위로하기엔 그 어떤 말로도 부족한 듯했다.
경기도태권도협회장기 대회 현수막을 보고 체육관을 옮기고, 훈련하고.. 올해 처음으로 학생선수 등록까지 했어요. 그런데 개인전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처음으로 출전한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왔네요.
' 아... 우리 마루.. 이제 좀 자신감이 생길 수 있겠다. 다행이야!!!! '
메달을 땄다는 것보다 수없이 노력한 땀의 시간에 대한 보상으로 조금이나마 아이에게 위로가 된 것 같아 감사합니다.
요령을 부리지 않고 부단히 노력하는 아이의 땀방울과 눈물이 아이의 성장에 밑거름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언제나 노력하는 마루. 환하게 웃으며 사랑한다 말하는 아이가 있어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