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較)

하루한편 - 26.01.07

by 연현중

비가 땅에 붙는다

그걸 바라보는 나

땅을 적실 수 없음을 자책하고



비가 내리는데

그걸 바라보는 너

젖은 땅을 닦아내고 그 위를 걷는다



그걸 바라보는 나는 또

너와 같이 하지 않음을 자책하는데



너의 그림자 속에서 나는

네가 되기 위해 발버둥쳤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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